박근희 서울시약사회장 후보(기호3번)는 8일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를 이용하여 불용재고 상시반품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가 밝힌 '불용재고 상시반품 시스템'은 현재 의약품 일련번호 보고제도에는 요양기관 반품 및 폐기 이약품 내역의 보고도 포함되어 있어 이를 활용하면 상시반품 및 정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근희 후보는 “약국 경영을 악화 시키는 악성 요인 중 하나가 불용 재고이다”라며 “이는 소포장 생산 비율을 높이고, 대체조제 사후통보 폐지를 통하여 제도적으로 보완하여야 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성분명 처방이 되기 전에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불용재고 의약품은 유통기한이 지난 개봉 또는 미개봉된 폐기 의약품에 해당하며 약국이 일련번호를 추적해 구입처인 제약회사나 유통업체에 폐기 보고를 하고 이를 근간으로 정산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박근희 후보는 설명했다. 

박근희 후보는 처방약 불용재고 발생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처방약의 불용재고 발생은 상품명 처방 시스템에서는 필연적으로 발생 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제약회사도 원인 제공자이고 의약품의 원가에 불용재고 정산 비용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며  “불용재고 정산을 거부하는 제약회사가 있다면 이는 기본적인 책임도 회피하는 행위이며, 정산거부 품목은 약가인하가 근본 바탕에 있어야 해 이를 처음부터 약사의 잘못으로 몰고 있는 현 불용재고문제에 분명 강력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현 상황의 개선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