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숙 후보가 한동주 후보를 19일 선관위에 제소했다. 지난 18일 열린 팜엑스포 행사장과 서울시약사탁구연합회장배 탁구대회장에서 약대생을 동원한 선거운동을 한 한동주 후보측을 선관위에 제소한 것이다. 양덕숙 후보측이 밝힌 내용으로는 한 후보측이 선거사무실내에만 설치가 가능한 선거홍보 배너를 행사장에 설치하고 착용이 금지된 후보자 이름과 기호가 찍힌 어깨띠를 이들 선거운동원들이 매고 있었다는 것이다.

양 후보는 이 같은 행위는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관리 규정 제31조 3호 규정을 일부러 위반한 것으로 보고 선거규정을 준수하려는 의도보다는 한번 정도 경고를 각오한 행태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양 후보측 관계자는 “경고를 각오한 행위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후안무치”라고 말했다. 또한 “현명한 유권자는 이중적인 행동을 하는 후보에게 결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한 후보는 서울 건강 페스티벌 행사 때부터 사실상 그동안 기만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해 왔으면서도 양 후보를 선관위에 제소 하는 등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여 왔다“며 ”이미 어깨띠는 한 번 선관위에 제소된 불법행위인데도 또다시 어깨띠를 사용한 불법 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하는 행태는 유권자를 기만하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치졸한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약사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 후보가 공명선거를 말로만 주장할 것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