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열린 'AI Pharma korea 2018' 기자간담회. 이날 AI 관련 해외 전문가들뿐 아니라 국내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에 있어 인공지능이 역할론을 진단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시대가 첫발을 내딛으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향후 반응이 기대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5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AI 파마 코리아 컨퍼런스 2018' 기자간담회에서 AI 해외 관계자들은 1조 달러 시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체 에코시스템을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활용해 비용과 임상시간읅 단축 등 앞으로 신약 환경이 투자 체계 중심의 체계에서 변화할 가능성도 내빚쳤다.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AI 선도기업 연좌들이 나섰다. 3BIGS 데이터분석 전문가 다우드 듀드쿨라(Dawood Dudekula), 이노플렉서스 최고경영자 건잔바르(Gunjan Bhardwaj), 스탠다임 최고혁신책임자 송상옥 박사, 뉴머레이트 최고 책임자 귀도 란자(Guido Lanza), 뉴메디 바이오의학 정보학 사업책임자 마이클 제뉴지크(Michael Januszyk), 신테카바이오 양현진 박사, 투엑스알 공동설립자 앤드류 라딘(Andrew RADIN) 등이다.

투엑스알 앤드류 라딘 공동설립자는 "국내 제약사의 데이터나 기술적인 요구보다 연구를 대하는 자세가 일종의 혁신을 통해 변해야 한다“며 ”단기간에 폭발적인 성과를 얻기에는 무리가 있어 이를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메디 마이클 제뉴지크 바이오의학 정보학 사업책임자도 "협업하기 위해서 준비할 사항은 커뮤니케이션이다. 한국기업들이 열린마음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주면 좋겠다"면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초기 자본투자가 크게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프로그래머나 이를 바라보는 회사, 협업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AI 신약 개발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기업과 정부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개인정보를 통한 제한된 인식과 함께 규제가 많아 외국에서 사례처럼 구하기 쉬운 빅데이터도 한국에서는 어렵다는 점을 아쉬워 했다.

앤드류 라딘 설립자는 “일반적으로 환자군에 있어서 자신의 데이터를 공유할 의사가 97%로 매우 높은 반면 일반인의 경우 5%에 불과해 인식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며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도를 개선하고 정부차원에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우드 듀드쿨라 전문가는 “먼저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제너럴 인텔리젠시 시대에 맞춰 보다 정부의 대응속도가 높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에 있어 성과 중심의 시대보다 데이터들을 모으고 이를 연구에 반영해야 한다, 이런 연구자들도 정부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기존 투자의 관행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기존 자본시장이 비용보다 효과에 앞서 있어 기존 제약사 및 연구소의 개발환경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이노플렉서스 간잔바르 대표는 "2억불을 투자해서 췌장암 치료제를 개발에 실패한다는 전재로 큰 제약회사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비웃음을 살 수 있다“며 ”어찌보면 대형 제약사들은 덫에 걸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마이클 제뉴지크 책임자는 "AI는 매직툴(Magic Tool)이 아니다, 전 임상과정에서 실패의 가능이 높은 만큼 활용방안을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며 ”2018년 임상이 90%가 실패해 투자실패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해 50%수준으로 실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임상과정에서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의미로 AI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