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최근 조찬휘 집행부의 편의점 판매약 밀실협상을 규탄하는 광주시약사회, 부산시약사회, 경남약사회의 성명에 적극 공감과 지지를 표시하며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불거진 조찬휘 회장이 지난달 8일 제 6차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앞두고서 가진  상근임원 회의에서 발언한 내용 중 타이레놀500mg를 빼는 대신 지사제인 스멕타를 내주겠다는 협상안을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또한 보건복지부에 이를 제시했다고 밝혀지면서 회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어 서울시약사회는 밀실협상에 대한 책임을 묻고 과거 집행부의 전향적 협의로 도입된 편의점 판매약 제도를 심판하면서 조찬휘 집행부가 출범했지만 전 집행부와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 정무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는 거리로 나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직능이기주의 비난을 스스로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협의가 불필요한 순간에는 표결에 참여해 제산제·지사제의 효능군 확대를 사실상 인정해주는 과오를 범했다고 보는 것이다. 

서울시약사회는 조찬휘 회장의 편의점 판매약 대응에서부터 금품수수 개인비리까지 약사들에게 수치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