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대한약사회

온라인 투표가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최대 변수로 등극했다. 전자투표 결과가 후보자의 당선 당락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전자 투표를 처음 실시하고 있는 대한약사회에서도 선거 판세에 대한 최대 변수로 온라인 투표를 지목했다. 10일 대한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약사회장 선거에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첫 전자투가 계획되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이 부분에 대해 11월 2일 연석회의를 열고 심도 깊게 다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선거부터 우편투표가 아닌 전자투표가 기본 적용하면서 대한약사회는 전자투표자가 매우 많을 것을 예측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약사회장 선거는 전자투표 입력일인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새로운 선거관리규정도 전자투표에 대한 비중을 심도깊게 다뤘다. 이번에 추가된 온라인 투표 신청접수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이며 새로 추가된 만큼 12월 3일 이전에 모의투표를 실시해 투표자에 대한 휴대폰번호 수정(~12월 5일 18시까지)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개인정보에 대한 부분이 수정되면 12월 3일 온라인투표 안내서 등을 발송하고 12월 8일 온라인 투표 신청자 정보를 입력한 후 12월 11일 9시부터 12월 13일 18시까지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특히 선거권을 열람하지 않았더라도 선거인 명부 등록된 의사회원 중 휴대전화와 이메일 정보가 일치하고 회비납부 등 기준을 충족할 경우 자동으로 전자투표 권한이 부여돼 투표가 가능해 보다 많은 투표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편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관리 규정을 보면  모바일 투표에 대해서는 1인 1표로 규정하고 있다. 우편투표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온라인 투표(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방법을 선택한 경우다. 또한 온라인 투표를 희망하는 선거권자는 후보자 등록기간이 종료된 후 1일이 지난 날부터 4일 동안 중앙선거관리위윈회가 안내하는 시스템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입력을 완료할 경우 선거개표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수정 또는 접근이 금지된다. 또한 전자투표를 선택한 경우 우편투표로 변경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