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편의점 상비약 제도 철폐를 위한 궐기대회를 앞두고 지난 8일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을 전격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최광훈 회장, 박영달 부회장, 임용수 총무위원장, 김미숙 군포시약사회장 등이 함께 했다.

도약사회는 청와대 비서관과의 면담에서 안전상비의약품 제도의 문제점과 현재 진행 중인 보건복지부의 품목 확대 절차의 부당성을 전하고, 편의점 의약품 판매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및 지정심의위원회 재구성 등을 건의했다.

또 12월 말로 예정된 지정심의위원회 6차 회의 연기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전 정부가 구성한 위원회가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을 막고 새 정부에 의한 신중한 정책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지난 11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편의점 의약품 제도 재검토를 요청했다. 서신에는 도약사회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심야약국과 공중보건약사 제도, 병의원-약국 연계 당번제 도입 등 공공의약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대책들이 담겼다.

최광훈 회장은 “지난 1일 보건복지부 항의 방문 이후 도약사회는 모든 네트워크와 행동력을 결집해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는 전방위적 편의점 약 철폐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청와대 방문 등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얻어가고 있다”며 “정치권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에게 편의점 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설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오는 17일 열리는 궐기대회에 많은 약사들이 참석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