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지난 1일 오전 9시 세종시 보건복지부를 항의 방문하고, 청사 로비에서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논의 중단과 제도 재검토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 서울특별시약사회는 지난 1일 오전 9시 세종시 보건복지부를 항의 방문하고, 청사 로비에서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논의 중단과 제도 재검토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복지부 항의방문은 지난달 30일 긴급 분회장회의에서 안전상비약 확대 저지를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자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및 분회장 13명은 복지부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안전상비약 확대 심의를 중단하고, 전문가인 약사가 의약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의점 판매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민이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아파도 찾아갈 병·의원이 없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이라며 편의점 판매약이 아니라 당번의원·약국의 실시와 공공약국의 도입 등 공공의료체계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시약사회는 편의점약 확대 심의 중단과 제도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 복지부장관에 드리는 글, 20개 분회 성명서 등을 복지부에 전달했다.

김종환 회장은 “약사사회는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지만 과거 정부의 적폐 중 하나인 편의점약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 수 없다”며 “올바르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편의점약 제도는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환 회장, 정영기 부회장, 유성호 총무이사, 권영희(서초)·김경우(동작)·김영희(성동)·신성주(강남)·신용종(영등포)·이병난(용산)·장은선(서대문)·전웅철(관악)·정영숙(중구)·추연재(동대문) 회장 등을 비롯해 경기·인천·광주·충남약사회 임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지난 2일 오후 6시 청와대 인근 세종마을푸르메센터 앞에서 편의점약 확대 저지와 제도 청산을 위한 촛불집회를 열고 복지부의 품목수 조정 반대투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