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약사대회에서 '성분명처방'의 시대적 흐름을 강조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모든 일은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 일종의 '징후'가 사전에 포착되기 마련이다. 전남 곡성의 조례에는 특별한 사항이 있다. 청년의 범위를 19세 이상 49세 이하로 규정해 두었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는 부제는 노년의 지혜를 알려준다

이는 극심한 고령화를 반영한 사실이 되고 있다. 성분명처방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적정한 약물이 최적의 효과를 내는가?는 항상 문제였다.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꿀때다. 성분명으로 약을 적게 먹게 하고 부차적으로 건보료도 적게내는 '설득'의 구조를 만들때다.

성분명처방, 상품명처방은 이해당사자에게 큰 권력이 될 수 있다. 권력을 정의한 여러가지 중에 '설득력'이라는 정리는 마음에 와 닿는다. 이른바 '문재인케어'로 불리는 의료정책은 획기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의 상식을 모두 파괴할 수 밖에 없다. 늙어가는 국민에게 약을 덜 먹는 성분명처방은 좋은 설득이 될 수 있다. 성분명처방은 시기문제이지, 선택의 문제라고 보기 힘든 시대가 곧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