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약사회가 약사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와 관련해 21일 성명서를 내고,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 없는 일방적인 비난은 거두고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정현철)는 성명서에서 “정운천 의원 발언은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고,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국민의 대표로서 무책임하고 본질 파악도 못하는 무능의 소치”라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밀집 사육 행태와 정부의 무능한 관리 실태가 꼽히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할 정부 기관의 무능한 관리와 부실한 대응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약사회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비싼 돈을 주고라도 친환경 인증 마크 식품을 선택하는데 이번에 살충제 계란이 적발된 농장의 90%가 친환경 인증 농장에서 나왔고 이후 사태 해결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끊임없이 발생한 먹거리 대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아 시스템의 마련과 정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