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성욱 의약품유통협회 부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황치엽)는 지난 16일 중국서 진행된 제3차 아시아태평양 의약품유통포럼에 참가해 ‘의약품유통산업 가치 증대와 상업적 기능 탐구(Enhancements in the value of the pharmaceutical distribution industry and exploration of its commercial functions)’를 주제로 추성욱 부회장(삼원약품 사장)이 발표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추 부회장은 “유통업계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약품 산업의 공공적인 측면이 강화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상식적이고 주도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공공적인 측면 강화 현상에 대한 근거로 정부의 일련번호 제도 시행 의지와 정도 유통영업에 대한 약사법 강화 등을 예로 들었다.

추 부회장은 “복지부는 의약품 사용의 안정성, 제약산업의 혁신성, 국민건강보험의 합리적 비용절감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의약품 유통산업 투명성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부회장은 “일련번호 제도 시행을 통한 추적성 강화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그러한 의미에서 정부의 공공적인 측면의 강화 노력에 대한 합리적 대응은 생존전략이자 가장 기본적인 의약품유통산업의 가치강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회장은 한국의약품유통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세 가지 상업적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전략제품 도입, 제약사와 공동 및 협력 마케팅 강화 등 영업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꼽았다. 그동안 영업 및 마케팅은 중요하게 인식하고 많은 노력해 왔지만 제약사와 비교 시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 추 부회장의 의견이다.

추 부회장은 그 원인으로 과도하고 불합리한 유통영업 경쟁으로 의약품 유통회사의 자원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배치될 수 없었던 것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사업다각화 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의약품유통산업이 의약품 산업의 한 축으로서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료기기 시장 및 원내 물류를 개선하는 사업에 진출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물류의 효율화를 강조했다. 추 부회장은 “물류는 의약품유통산업의 전통적인 사업영역으로서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제약사나 요양기관 혹은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의약품 유통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고부가가치 유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패널토론 및 플로어 질의응답 시간에는 ▲의료보험제도가 유통사업 모델에 미치는 영향 ▲의약품유통사업의 근본적인 역할 ▲미래 의약품유통산업의 형태 ▲제약-유통, 코마케팅 활성화 정도 ▲한국 유통업체가 많은 이유 등을 주제로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