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약사회(회장 한일권)는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에서 2017년 복약상담 활성화를 위한 복약상담 자문약사 간담회를 가졌다.

▲ 수원시약사회는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에서 2017년 복약상담 활성화를 위한 복약상담 자문약사 간담회를 가졌다.

복약상담 자문약사 제도는 약물의 오·남용과 상호작용 및 부작용 등을 상담하는 제도로 건강보험 가입자의 중복 및 과다투약으로 인한 건강문제 발생을 예방하고, 올바른 약 복용을 유도해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인지역본부는 지난해 8개 지사에서 164명의 복약상담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14개 지사에서 281명의 복약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경인지역 전체 40개 지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인지역본부 박국상 본부장은 “가입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약물 부작용을 줄이는 데 자문약사 활동이 중요하다”며 “공단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통해 국민의 의약품 부작용을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과도한 약복용 수량을 줄여서 적정한 투약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약사회 한일권 회장은 “지난 1년간 수원시약사회 소속 경인지역본부 네 명의 자문 약사는 환자를 위하는 마음으로 성실한 답변과 상담을 통해 약사로서 사회적 의무에 충실히 노력해왔으며, 시약사회도 크게 늘어나는 노령 층의 증가와 의료복지의 확대 등으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의료보험정책에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할 각오가 돼 있다”면서 “앞으로 공단과 약사회가 상하관계나 감시자적관계가 아닌 유기적인 관계 개선을 통해 서로 합심하고 노력한다면 낡고 비효율적인 제도도 바꾸고 재원도 함께 마련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좀 더 나은 의료복지가 돌아갈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약사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생동성 시험을 한층 강화하고, 약사의 대체조제 절차를 간소화 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공단에 요청했다.

현재 경인지역본부 자문약사로 활동 중인 김성남 약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2016년 진행한 복약상담 자문 내용을 공단과 함께 정리해 연령, 질환별 다빈도 질문사항이나 부작용사례 등을 분석해 학술논문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역시 자문약사로 활동 중인 한희용 약사는 건강인 사이트를 통해 서면으로 이뤄지는 복약상담 방식과 함께 필요 시 직접 통화로 상담 하는 방식도 이뤄질 수 있도록 공단에 건의했다.

현재 경인지역본부의 자문약사로는 수원시약사회 소속 김성남, 한희용, 성치순, 안창은 약사 등 총 4명이 활동 중이며 복약상담을 원하는 국민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인‘ 사이트에 가입해 신청하면 상담 받을 수 있다.

한편, 간담회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박국상 본부장, 건강지원센터 지선미 센터장, 이천구 차장, 고미애 과장, 수원시약사회 한일권 회장, 김성남 부회장, 한희용 총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