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약사회(회장 최창욱)는 지난 18일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5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했다.

▲ 부산시약사회는 지난 18일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5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최창욱 회장은 인사말에서 “부산시 약사회원의 관심과 격려 덕분에 최신식 시스템을 갖춘 부산시약사회관을 지난해 완공할 수 있었다”며 “신축회관 완공을 시약사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삼아 약사직능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일부 회원의 일탈행위로 언론을 통해 약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이 비쳐진 점은 유감”이라면서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임원들이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부산의 주요 건강지표가 타 도시에 비해 현저히 낮고, 응급의료 대응책으로 제시된 자동심장충격기 보급률도 전국시도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며 “부산시와 의회, 보건의료단체들과의 공동노력을 통해 약사가 약의 주관자로서 시민의 건강 증진 역할을 하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영진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나라 안팎이 경제적, 국제적으로 위태로운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온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가 결합된 새로운 산업의 창출로 다양한 직역이 위기에 놓여 있다. 대형병원들은 인공지능의사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약의 조제를 대신할 기계가 약사직능에 도전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오늘 총회가 직능의 정체성을 살리고 앞으로의 대비책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조찬휘 대약회장을 대신해 격려사를 전한 정남일 부회장은 “나라가 어려워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 정부는 화상투약기 도입과 안전상비약품목 확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강행 등 겉으로만 안전을 추구하는 탁상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약사회는 국민의 건강과 안위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명분 있는 단체로써 직능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시장은 “각계각층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걱정과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안다. 그러나 그것이 모두에게 동등한 환경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적절하게 적응한다면 소멸되지 않고 살아남을 것”이라며 “4차 산업영역과의 융합을 매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시약사회가 교육청의 동반자로서 보건교사 지원, 청소년 약물오남용 예방,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처와 멘토강사를 파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인호 국회의원은 “시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주시는 약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목 확대, 화상투약기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에 관심을 갖고 뜻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의원 246명 중 참석 124명, 위임 85명으로 성원보고 된 2부 본회의에서는 2016년 주요 업무보고와 결산 5억1354만5225원을 승인하고, 2017년 사업계획인 ▲가정상비의약품 확대 및 화상투약기 도입 적극 저지 ▲성분명 처방 활성화를 위한 준비 ▲약국관리 철저 및 약사 실명제 정착 ▲약국경영 활성화 ▲신축회관 운영 ▲연수교육 강화 준비 등과 그에 따른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회관 임대 건을 승인하고 회관신축 현황과 특별회계 회관관리 계정 신설, 회관 사용에 관한 내규 등 회관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도 보고됐다.

분회 건의사항으로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저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시행으로 인한 비용 발생 등 회원에게 발생할 불이익에 대한 수가상정 방안 마련 ▲소아과 시럽 투약병의 조제수가 반영 방안 강구 ▲근무약사 신상신고 회비 인하 ▲신축회관 완공 후 회원 부담 부분 없도록 해줄 것 ▲보건소마다 다른 약사감시 규정에 대한 통일된 기준 마련 ▲본인부담금할인 및 난매 척결을 위한 실천적 방안 강구 등이 건의됐다.

▲ 부산시약사회 약사법 준수를 위한 자정결의대회 모습

이밖에 부산시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5백만원을 전달하고, 폐회한 뒤 임원단은 약사법 준수를 위한 자정결의대회를 가졌다.

한편, 총회에는 유영진 총회의장, 정남일 대약 부회장, 정종엽 대약 자문위원,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최인호 국회의원, 김은숙 중구청장, 이진수·이상민·정명희 시의원, 김선옥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장, 주종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장, 안종일 부산시 건강체육국장, 정영진 부산대 약대학장, 강재선 경성대 약대학장, 주철재 부·울·경의약품유통협회장, 주원식 부산약사신협 이사장, 윤태원 부울경병원약사회장, 한기순 부산시약업협의회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정기총회 수상자>

▲대한약사회장 표창: 송상호(희망약국), 김옥미(현대약국), 박근영(예그린약국)

▲부산광역시장 표창: 박성규(미래팜동진약국), 조건호(총무이사), 문미숙(남산약국)

▲부산광역시약사회장 공로패: 주상재(위생약국)

▲부산광역시약사회장 회원표창: 배현호(우암센텀약국), 안인수(가까운약국), 구상미(희망온누리약국)

▲부산광역시약사회장 감사패: 강성미(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 송창욱(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조재영(동부화재)

▲직원 30년 근속 표창: 신찬용(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