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약사회(회장 한동주)는 17일 성명서를 내어 최근 정부의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에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구약사회는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52.8%가 안전상비약 개수가 적정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최근 대한약사회가 발표한 전문 리서치조사 결과와 지난 2014년도 보건사회연구원 통역연구에서도 각각 83.5%, 69%의 국민들이 동일한 답변을 했다”며 “이처럼 국민의 상당수는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구약사회는 “국민의 생각과 다른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가 과연 국민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약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안전성과 효과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약사회는 “국민이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찾는 의약품은 중증질환으로 인한 전문의약품”이라며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를 추진하기에 앞서 안전상비약 판매 관리 대책 마련과 공공보건의료서비스 비율을 높이고, 야간과 휴일에 이용 가능한 의원과 연계한 공공약국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구약사회는 “보건복지부가 정말로 국민의 건강권 향상과 편의성을 증대하기 원한다면 품목 확대 정책을 즉시 포기하고, 근본적인 심야공공시스템과 안전상비약 관리시스템 구축에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