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약사회가 지혜를 한곳에 모아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에 적극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마포구약사회(회장 안혜란)는 18일 경찰공제회관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각 위원회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 마포구약사회는 18일 경찰공제회관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하종대 의장은 개회사에서 “정부가 서발법, 규제프리존 특별법, 원격화상투약기 도입 추진 등 규제개혁 정책 추진하고 있는데 대한약사회가 강력한 정책 수립을 통해 이를 막아 달라”고 강조하고, “올해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당부했다.

▲ 안혜란 마포구약사회장

안혜란 회장은 “재벌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중산층은 줄어들고 빈곤층이 늘어나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 지고 있는데, 재벌이 약권에도 마수를 뻗쳐 수십년동안 지역에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약국을 자기 밥그릇 챙기는 직능단체로 호도, 국민들과의 거리감을 만들고 자신들이 원하는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원격화상투약기 도입 등과 같은 규제개혁 정책을 이끌어 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외적 상황 때문에 모든 것이 정지돼 있지만 원격화상투약기는 국무회의를 통과해 정부의 친 재벌정책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럴 때 일수록 현실을 비관하지 말고, 지혜를 모아 대처해 나간다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축사에서 “어느 매체에서 2025년이 되면 68%의 직업군이 자동화로 사라질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약사직능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면원칙을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와 관리를 담당하는 약료전문가로서 국민의 신뢰와 인정을 받아야 하고, 약국은 건강관리센터로 거듭나야 한다”며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혜원 국회의원은 “강자가 약자를 짓밟는 세상이 아닌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약사분들의 고충도 말씀해 주시면 힘닿는데 까지 돕도록 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오상철 마포구보건소장은 “지난해 구약사회와의 협조관계를 바탕으로 약물안전사용교육, 세이프약국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구약사회와 잘 협력해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부 총회에서는 2016년도 세입·세출 결산(1억4313만4639원)과 2017년도 각 위원회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 1억3758만1019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편, 총회에는 손혜원 국회의원, 오상철 마포구보건소장,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정우삼 마포구약사회 명예회장, 이관하·양덕숙 감사, 하종대 의장, 최순숙·정병숙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기총회 수상자>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장재임(즐거운약국)

▲선구자상: 김헌(용약국), 문혜자(새롬약국), 이광호(한유약국)

▲공로상: 양덕숙(약학정보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박정미(비타민약국), 박명희(연세참사랑약국)

▲마포분회장 표창장: 박정배, 김상민(유림약국)

▲마포분회장 감사장: 신동수(마포신용협동조합), 김재민(동아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