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국협회(회장 김성진)가 지난해 9월 서울시약사회와 함께 2016 건강서울 페스티벌에서 동물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 자료제공: 서울시약사회·동물약국협회

총 258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반려동물 보호자는 한 달에 10만원 이상의 의료비 지출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가능한 의료비 지출 상한액으로 10만원 미만이 64%(165명)로 가장 많았으며, 10만원~50만원 미만이 23%(61명)로 뒤를 이었다.

기르는 동물의 유형으로는 개가 80%(205명)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고양이가 13%(34명)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57%(148명)는 1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며, 2마리 이상은 15%(39명)에 그쳤다.

동물약국을 찾는 이유(2가지 선택)로는 ▲가까운 거리(24%) ▲저렴한 약값(17%) ▲약품설명(17%) ▲동물약 선택(15%) ▲안전·효과적 사용(15%) 등이 주로 꼽혔다.

동물약국 방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46%) 가량이 동물약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답변, 동물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동물약국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동물약국을 알게 된 경로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동물약국 간판 및 동물의약품 취급 포스터(31%)를 보고 알게 됐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 검색(12%) ▲지인·동호회(9%) ▲약국진열 동물약(8%) ▲언론매체(2%) 등이 뒤를 이었다.

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보험이나 공공의료시설이 전무한 우리나라 반려동물의료시스템에서 동물약국이 공공보건의료의 완충제역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동물약국협회는 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