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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민 대한약사회 약사정책연구소 자문위원"약사의 보수성이 좋은 건기식 골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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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6  1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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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보수성이 좋은 건기식 골라낸다"

약과 건기식 통합관리자 약사가 '최적'

   
▲ 성소민 대한약사회 약사정책연구소 자문위원

● 건강정보 전문가 약사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정보화 사회.  많은 정보라는 것은 일견 긍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찾기 힘들 정도의 많은 양의 정보가 존재한다면 이것은 조금 다른 생각을 들게 만든다.  특히 비슷 비슷한 정보로 양만 많은 경우와 서로 상충되는 정보가 혼재하는 경우들은 정확한 판단을 곤란하게 만들기 마련이다.

집단지성의 대명사로 자주 언급되는 위키디피아의 경우도  편집에 조직적으로 관여하여 자신들에 유리한 쪽으로 바꾸는 사람들로 인해서 운영진에서 편집권에 제한을 두는 규칙까지 만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현실은 이런 정보의 홍수와 이로 인한 혼란은 좀처럼 가라앉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케 한다.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당연히 전문가의 존재이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정보들을 비교/분석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이 전문가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분야에서도 약사라는 전문가의 존재감은 절로 드러난다. 그저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제공하는 정보들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직접 자료를 요청하기도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별도의 방법으로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여 판단한 후 업체들에 자신의 판단에 의한 질문을 던져 업체 담당자들을 당황시키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은 이를 쉽게 증명한다.

오메가3 제품이 트리글리서라이드(TG) 타입인지,  에틸에스터(EE) 타입인지, 알티지(rTG) 타입인지를 물어보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그 원료가 어떤 것인지를 일일이 확인하다 못해 시험성적서를 요구하는가 하면…광고들에선 다들 유산균의 숫자나, 코팅여부로 좋고 나쁨을 자랑할 뿐 정확한 균의 이름은 회사들이 마치 기밀인양 숨기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산균의 아종명(균주들은 속명-genus name, 종명-species name, 아종명-strain name의 세가지 부분의 이름으로 구성된다. Ex: Lactobacillus rhamnosus  GG)까지 알려달라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어느 회사에서 생산된 균주인지 까지 귀찮도록 꼬치꼬치 캐묻는 약사님들로 관련회사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보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판단을 위해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알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 생산자들을 괴롭히기까지 하는 약사라는 전문가의 존재는 그래서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그렇게 관리되어 약국에 구비된 제품들이 환자에 전달되는 것이니 말이다.

● 깐깐하고 보수적인 전문가 약사

특히나 약사들이 보편적으로 가지는 보수성은 약사의 전문가로서의 가치를 더욱 크게 만든다. 대부분의 약사들은 새로운 제품을 약국에 들여올 때, 환자분들께 그냥 권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은 약사들 사이에서는 당연하게까지 여겨지는 일반적인 사실이다.

거의 모든 약사들이 새로운 제품들은 본인이나 식구들 부터 필요할 때 써 보아 그 반응을 본 후 좋다 싶은 것만 환자분들께 권하곤 한다. 그런 식의 ‘약국내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제품들은 손이 잘 가지 않아 환자분들께 권하지도 않고,  결국 얼마 있지 않아 반품되는 운명을 맞게 되곤 한다. 스스로 혹은 생산사에 협조를 구해 얻은 정보조차도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스스로 경험을 통해 확보한 정보까지 더해져서야 그 제품에 대한 신뢰를 주는 까다로울 정도의 보수성으로 환자를 대하는 것이다.

일부의 약사들은 이것으로도 모자라서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더 강력하게 발휘하기도 한다. 아예 직접 나서서 본인들의 기준에 알맞은 수준의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회사를 만들어 제조하기까지 하고 있는 경우 까지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들이 좋은 제품을 선택할 때 힘들었던 부분들을 역지사지로 현장에 도입하여 동료 약사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같은 약사라서가 아니라 좋은 제품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들(균주명에서부터 제품성적서나 원료회사정보 등에 이르기 까지)을 제공받은 후 소신껏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깐깐하게 생산되고, 관리되고, 준비되어 약국에서 환자를 기다리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그래서 홈쇼핑에서 그저 좋다좋다,  곧 품절이다 연발을 하며 구매충동만을 불러일으켜 팔아대는 건강기능식품과는 그 차원을 달리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 지역사회 건강관리자 약사

더 나아가 약사는 지역사회의 건강관리자이다. 자신의 약국에 오는 환자들의 상태를 복용하는 의약품부터 건기식에 이르기 까지의 모두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약사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상식 중에 약즉독(藥卽毒)과 약식동원(藥食同原)이라는 것이 있다. 약은 곧 독과 같고,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뜻이다. 약은 잘 써야 약이지 못쓰면 독이다. 그리고 음식과 약은 마찬가지인 셈이라면 음식도 잘못 쓰면 독이다. 그리고 그 두가지를 함께 쓸 때에는 역시 같은 것으로 취급해야 하는 셈이다.

특히나 일반적인 음식도 편식을 하면 건강에 크게 위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면을 감안해볼 때, 음식에 비해 높은 농도나 함량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은 편식으로 인한 위해가 더 클 수 있는 셈이다. 더불어 본인의 상태에 맞지 않게 잘못 복용할 경우의 위해는 더욱 더 클 가능성이 있기도 하다.

또한 질환으로 의약품을 복용중인 경우라면 더욱 주의를 요한다.  잘못 쓰는 순간 바로 독이 되어버리는 것이 의약품의 특성이라 건강기능식품과의 상호작용은 생각 외로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당뇨환자의 글루코사민 복용이 혈당수치를 증가시켜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거나, 당뇨 조절에 도움이 되라고 복용한 홍삼제품으로 되려 혈당수치가 증가하여 혈당관리가 어렵게 되는 경우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질환으로 복용중인 의약품이 영양소를 고갈시키는 형태여서 이를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완해줄 수 있는 경우들도 다수 존재한다. 고지혈증약의 경우는 코엔자임Q10을 고갈시켜서 체내의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키므로 이를 코엔자임 Q10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경우라거나 혈압약에 포함된 보조성분인 이뇨제로 말미암아 미네랄부족이 올 수 있는 경우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완하는 경우, 정신과 약물과 항우울제 약물들,  혹은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스테로이드제로 인한 단당류에 대한 욕구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타민부족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을 비타민이 풍부하게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전공분야로 다루고 있는 전문가가 바로 약사이다. 자신의 약국을 방문한 환자의 의약품 복용내역에서부터, 건강기능식품 복용내역을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여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지역내 환자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약사인 것이다.

● 높은 도덕성을 가진 전문가 약사

지역내 건강지킴이인 약사는 당장 환자에게 거짓말로 필요도 없는 무언가를 드리려 할 리 없다. 억지로 필요도 없는 건강기능식품을 환자분께 드려본들 며칠 후면 벌써 항의가 들어오기 마련이다.  눈앞의 이익만 바라보다가는 그 지역에서 소외되어 얼마 안가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이 약사가 가진 숙명이다. 약사가 가진 보수성은 여기서 기인한다. 가장 보수적으로 다 따져보고 문제가 없어야 환자분께 권하지 않고서는 한 지역에서 약국을 오래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니 말이다.

약사들은 늘 약국이라는 한 곳의 장소에서 환자를 기다리고 있다. 항상 준비된 상태로 환자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환자분들의 불만도 약국에서 언제든 달게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환자를 자신과 식구들보다 더 우선순위에 두고 자신이 가진 온갖 전문지식을 총동원하여 꼼꼼하게 정보를 모으는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과 식구들이 써보고 좋았던 것만 권하는 보수적인 약사, 그리고 건강과 관련된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인 약사. 그리고 약국이라는 한 장소에서 불만도 응원도 꼼짝 않고 다 받아들이고 있는 약사.  결국 높은 도덕성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약사라는 전문가이다.

이것이 건강기능식품에 있어서 약사가 최고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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