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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제주시약사회장보조약 역할 건기식…'약사 역할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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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2  08: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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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약 역할 건기식…'약사 역할 필수'

"전문성 바탕으로 건기식 최고 전문가로 거듭나야"

 

   
▲ 이창현 제주시약사회장

얼마 전의 경험이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다쳤던 왼쪽 어깨가 이상이 있었는지 발이 미끄러워 넘어지면서 짚었던 팔이 갑자기 빠져버렸다. 말로만 듣던 어깨탈골! 정말 상상을 초월한 고통이 찾아왔다. 재빨리 병원을 찾아가서 X-ray를 찍고 상태를 확인한 후 탈골 된 부위를 바로잡았지만 이후 또 탈골 될 가능성이 있다하여 손상된 인대가 회복할 수 있을 시간인 3주 정도를 어깨고정 밸트를 착용하고 지내야 했다.

예상치 못한 이 사건을 통해서 어찌할 수 없는 큰 고통을 해결해 준 정형외과 의사분께는 너무나 감사했지만, 약사인 나는 다시 한번 의사와 약사의 직능의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

지금은 날씨가 선선해졌지만 무더운 여름날에 팔을 몸에 밀착시킨 채 생활하는 것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어깨가 탈골 되면서 인대 찢어지고 신경이 눌린 그 고통도 정말 컸지만 탈골 된 어깨를 바로잡은 후에도 지속되는 저린 증상과 통증으로 인하여 바로 누워서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리하여 몇 일 지나지 않아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았는데 당연하겠지만 처방된 약은 진통제와 위장약뿐이었다.

약을 복용하고 통증이 줄어들긴 하였다. 하지만 환자의 관점에서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 하는 것도 좋지만 다쳤던 부위가 빨리 회복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저 팔을 움직이지 말라는 것 뿐이었다.

사실 나는 현재 약국을 운영하지 않는다. 약국 대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을 제조하는 회사이다. 강원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후, 제약회사에서 기획부, 개발부, 마케팅부, 제조관리 책임자로 근무하였던 경험과 그 후 약국을 개설하여 다년간 약국을 운영하며 쌓인 지식이 결합하여 어느 날 약국을 정리하고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사실,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나에게 온 환자에게 권해 줄 수 있는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의 필요성 때문이었다. 시중에는 다양한 약과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필요에 의해서 복용을 하고 있지만, 증상에 딱 맞는 제품이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최대한 도움이 되면서 부작용이 적은 제품을 권하기는 하지만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보다 효율적인 제품을 줄 수 있도록 공부하다 보니 어느 순간 필요한 제품을 만들게 된 것이다.

우리 회사에서는 간 해독 제품과 기능성 다이어트 제품, 숙취 해소 제품,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제품, 당뇨에 도움이 되는 제품 등을 생산한다. 이러한 제품을 생산 하면서 항상 가슴에 새겨두는 말이 있다.

바로 "약은 독"이라는 말이다. 약은 필요한 증상에 필요한 용량과 용법에 따라 정확하게 사용되었을 때 약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가 있으며, 그렇지 못할 때에는 독이 된다는 말이다. 이 말을 명심하고 살아가는 이유는 바로 약사가 건강기능식품의 최고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약은 처방약과 일반약으로 나뉘어지고, 이는 전문가인 의사와 약사에 의해, 사용에 있어 조율되고 있기 때문에, 독보다는 약으로써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기에 큰 문제가 없다.

일상의 생활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건강기능식품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약이라는 인식보다는 식품이라는 인식이 더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만드는 사람이나 복용하는 사람의 문제 의식이 약보다는 현저히 낮게 형성되어 있다. 또한, 식품의 개념이기 때문에, 진료를 보는 의사 분들은 제품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우리 약사들은 한방과 양약을 두루 공부하였기에, 한방에서 파생되는 건강기능식품의 개념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

나에게 일어난 어깨 탈골이라는 이 사고에 있어, 약의 개념으로써는 진통제밖에는 쓸 것이 없다. 하지만,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켜주고, 근육의 형성을 도와주는 보조약의 개념으로 건강기능식품은 몇 가지 떠올릴 수 있다. 또한, 기성품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더라도 한방공부를 한 약사라면이 증상에 도움이 되는 한방과립을 조제할 수 있을 것이다.

몸이 아픈 환자들은 그 증상을 경감시켜주는 약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때로는 필요해서 복용한 약에 의한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약 이외의 제품, 즉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은 가장 정상인 상태가 있고, 그 상태를 벗어난 이상상태가 있으며, 임계점을 벗어난 질병의 상태가 있다. 질병의 상태일 때는 다소 부작용이 있다 하더라도, 치료효과가 큰 약물을 통해 그 질병을 치료하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상상태, 즉 병은 아니지만, 정상수치에서 조금 벗어나있는 상태에서는 약보다는 부작용이 덜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효과를 보는 경우들이 꽤 많다. 이러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가 되는 성분들은 약학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이며, 그렇기에 환자가 독단적으로 제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복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비록 식품의 개념이라 하더라도 기능성 제품이기에 어떤 측면에서는 보조 약의 개념에 가깝다. 그렇기에 건강기능식품이라 하더라도 그 용법과 용량이 적절하지 못하면, 보조 약으로써의 식품의 역할보다는 독이 될 수가 있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건강기능식품의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과 복용법을 제대로 설명 들어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 최고 전문가는 과연 누구일까?

건강기능식품은 사실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약에 비해 허가부분도 쉽고 편리하며 제약이 적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약초를 조금 아는 사람들이나 식품을 조금 공부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건강기능식품의 전문가라고 이야기들하며 관련 제품이 마치 만병통치 약인 듯 과대광고하며 판매한다. 하지만 이러한 이들을 전문가로 볼 수 없는 것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 지식이 편협하다는 점이 가장 크다.

전문가라는 말을 쓰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와 관련된 폭넓은 지식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지식이란 단지 식품자체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그것을 복용 하였을 때 몸 안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인 반응에 대한 것, 약효와 부작용에 관련하여 환자마다 다른 몸 상태를 고려하여 결정 해야 하는 용법과 용량에 관한 지식, 다른 약물과의 상호 반응에 대한 지식, 단편적인 증상의 치료뿐만이 아니라 원인을 유추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생리학적 지식과 한방적 원리, 이 모든 것들이 머릿속에 녹아있어 증상을 듣고 그 환자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직관력과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장사의 개념이 아닌 아픈 사람을 구제하여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인성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다.

나는 내가 약사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이러한 전문가 집단이 과연 약사 외에 누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 본다. 신체에 관련된 생리학 공부와 질병에 관련된 병리학, 그리고 약에 관련하여 약학 공부를 골고루 배우고, 발전시켰을 뿐 아니라, 약과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식물에 관련된 약용식물학, 본초학을 공부하고, 약은 독이라는 개념 아래 교육되어지는 독성학까지 공부가 되어있는 전문인은 약사뿐이며, 이러한 지식을 기본으로 하여 환자들과 상담하며 실전을 경험하면서 약사 개개인의 공부가 깊어지고, 또 이런 공부를 공유하는 스터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에 약에 관련하여 누구도 따라올 수가 없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약의 개념에는 당연히 건기식이 포함되어 있기에 건기식의 최고 전문가는 당연히 약사일 수 밖에 없다..

건강기능식품의 전문가인 약사는 환자와 상담 시 눈에 보이는 들어난 증상 또는 숨어있는 원인의 해결책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건강기능식품을 정말 잘 활용하였을 때는 약으로도 고쳐지지 않던 질병들의 개선에 큰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것이 건기식만의 매력이며, 나는 이러한 건강기능식품의 매력에 푹 빠져 약국을 그만두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현 의료체계 내에서 약사가 주도적을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점점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전문약 외에 다양한 약의 개념을 배우지 않은 의사들이 권하는 일반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맹신하는 환자들에게 약사가 신뢰받으며 주체적으로 약국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처방에 따른 조제업무 보다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깊은 공부와 그에 따른 상담의 결과물일 것이라 생각한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약사의 고유직능이다. 알려진 기능 외에 추가적인 기능의 발견이나 제제의 변경, 용법과 용량의 재해석 등을 통해 건기식을 발전시켜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역할은 반드시 약사의 주도하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건강기능식품의 최고 전문가는 약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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