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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믿어야 일류가 된다”자신의 잠재역량 ‘노력’과 ‘열정’으로 계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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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9  09: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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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은 성공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을 이끄는 CEO 중에 최초로 흑인 여성이 포함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복사기 등 사무용품을 제조 판매하는 세계적 기업 제록스의 우르슐라 번스 회장이다.

우르슐라는 미국 맨해튼 빈민가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녀가 살던 동네에서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학 진학은 꿈도 못 꾸었고, 회사 경영 따위에 관심을 가진 어른도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출신지와 상관없는 아주 먼 곳에 있는 회사에 취직하였고, 전문 분야인 엔지니어링에서 눈부신 재능을 발휘하여 30년 만에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우르슐라는 자신이 인종과 성, 빈민가 출신이라는 벽을 넘어 업계 최고의 CEO가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으로 어머니의 가르침을 꼽았다. 우르슐라 회장의 어머니는 그녀가 어릴 때 늘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네가 자라는 곳이 네 장래를 결정짓지 않는다.”

 

● 개천의 용이 되고 싶다면 

우리 속담에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이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훌륭한 인재가 나올 경우에 쓰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엔 이 말을 믿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아야 성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 전 한 교육 전문가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가끔 지방에 상담을 가면, ‘용’을 만날 때가 있어요.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얼굴부터 ‘용’은 다릅니다. 부모와 관계가 좋고, 정서도 안정되어 있고, 생각도 유연하죠. 내가 그런 학생에게 ‘네가 용이다. 잘할 수 있다.’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믿지를 않아요. 자기 부모가 부자도 아니고, 강남에 사는 것도 아니고, 좋은 사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용이 될 수 있느냐고 물어요. 사교육의 효과는 정말 미미한데 말이죠. 자신에게 엄청난 능력이 있는데도 깨닫지 못하는 걸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용이 스스로를 용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 이것이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다. 자신이 개천의 용이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정말로 많은 것이 달라진다.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무슨 일이건 두려움 없이 뛰어들면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청소년들만이 아니라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많은 젊은이들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일류 대학을 나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스펙이 안 좋다는 이유로, 대기업에 취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실력을 발휘할 엄두도 내지 않는다.

사람을 둘러싼 외적 환경은 하나의 요소일 뿐 그 사람 전체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나는 별로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못했고, 대기업에 취직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조건이 나를 가로막지는 못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일에 대한 열정이다. 좋은 스펙을 만들 기회는 놓쳤어도, 좋은 학교를 나오지 못했어도, 스스로가 ‘개천의 용’이라고 믿는 사람은 무엇을 하건 잘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어도 스스로 믿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 삼류와 일류, 배경 탓이 아니다 

내가 처음 제약업계 문을 두드릴 때 일류 기업 대신 작은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회사 이름에 기대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류 회사에 들어가면 일류 기업 직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이점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출발이 조금 더 유리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조금 더 유리한 현실에 안주해버리면 좋은 출발도 아무 소용이 없다. 반대로 출발이 약간 험난해도 노력과 열정을 다 바치면 생각보다 더 큰 보상이 따르는 법이다.

일류 사원인지 아니면 삼류 사원인지는 내가 결정하지 절대로 회사가 정해주지 않는다. 나는 그 사실을 몸으로 배웠다. 나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회사에 다녔지만, 업무 현장에서 만큼은 일류 회사 직원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내가 별로 유명하지 않은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에 기가 죽어 있었다면 적극적으로 나를 알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회사가 아닌 나 자신을 믿었기에 최선을 다했고, 결국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취업을 앞둔 젊은이들은 조건 좋은 화려한 직장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더라도 함께 커나갈 수 있는 회사로 눈을 돌려보기 바란다. 대기업의 평범한 직원보다 중소기업의 일류 직원이 되는 것이 자신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고, 마음껏 능력을 펼치기에도 좋다.

수입 면이나 승진에서도 대기업에 밀리지 않는다. 경영자 입장에선 유능한 인재가 우리 회사에 계속 남아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대우를 해주려고 한다. 이런 마음이 대기업 오너보다 중소기업 오너가 몇 배는 더 클 것이다. 

내 가치는 ‘어떤 회사에서 일하느냐’보다 ‘어떻게 일해서 어떤 성과를 이루었느냐’에 달려 있다.   

좋은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고, 농부는 땅을 탓하지 않는다고 한다. 환경을 탓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키워라. 잠재된 자신의 역량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발전시켜라. 그러기 위해 다른 사람이 만든 잣대로 스스로를 규정짓지 말라. ‘나’라는 브랜드는 내 배경이 아닌 내 안의 열정과 헌신이 만들어낸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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