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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최홍석 교수‘조선대 약대 발전’에 구심점 될 것
박수기 기자  |  pharmps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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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29  09: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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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약대 발전’에 구심점 될 것

연구력 제고·국책과제 유치·유대 강화 노력

 

   
▲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최홍석 교수

● 조선대 약대로 오기 전 연구원으로 근무한 걸로 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비교해 연구원으로 근무할 때의 매력이 있다면?

박사과정 후 현재까지 인간의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대한 protein interaction network를 만들고, bioinformatics와 system biology를 이용해 이들 발암 단백질의 분자 유전학적인 공동메커니즘을 예상하고 규명하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연구란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고, 무언가를 고민하고 다른 사람의 연구논문을 분석하는 반복적인 과정’이다. 내 가설이 틀렸음을 증명했던 수없이 많았던 실험들에서 조차도 결과를 기다리던 순간만큼은 막연한 행복감에 가슴 떨림을 느낄 수 있으며, 때로는 알 수 없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조금은 불완전해 보일 수 있는 연구를 좀 더 보완해 논문화 할 때 혹은 그러한 기술들이 응용돼 다른 분야의 연구에 기여했을 때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의 오랜 꿈이였던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함께 연구하면서 후학을 양성한다는 것이 상당한 보람과 자부심을 갖게 한다.

 

● 최근 제약산업의 R&D 투자가 확대되면서 제약산업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뜨겁다. 약대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나?

약학대학은 4년제에서 6년제로 체제가 바뀌고 병원 중심의 임상실무교육 강화를 통해 임상, 제약산업 연구영역에서 급변하는 사회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제약산업의 고속화에 발맞추어 신약개발과정의 설계 및 평가능력을 배양해 제약산업을 국제화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산업약학의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이처럼 전문화된 약학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한 약학사들은 최근 제약산업 현장에서 신규 약물 표적발굴과 치료제 개발에 대거 참여해 그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본 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거쳐 한미약품 연구소에 입사한 남궁광모 연구원은 차세대 신규 항암 후보물질의 약효평가, 독성평가 등 전임상 단계에 들어갈 수 있는 물질을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 그가 속한 연구개발팀의 성과로 최근 항암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비롯해, GSK와의 복합신약 공동 개발, MSD를 통한 아모잘탄 50개국 수출 등에서 높을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이 6년제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국, 종합병원 약제부 등에서 근무하는 임상약사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약무행정, 제약산업에 관계되는 다양한 직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전문 약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 조선대 약대의 강점이나 장점은?

우리 약학대학은 연구중심 약대를 표방하여 1, 2단계 BK21 (Brain Korea 21) 사업을 지원받아 신기술 의약품개발을 통한 제약분야 연구 경쟁력을 신장에 기여해 왔고, 한국 대학교육협의회의 약학계열 평가에서 국내 최우수 학문단위로 평가됐으며, 3단계 BK21 PLUS 사업선정 등 대형 국책사업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와 같이 나날이 높아지는 위상과 더불어 선진화된 동문들의 모교 사랑 실천으로 최첨단 강의동을 신축하고 우수 교수진 확보, 임상약학대학원 신설 등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고 약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조선대학교 약학대학의 임상약학대학원은 호남 유일의 임상약학대학원으로서 21세기 약업 전문화시대에 부응해 약업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6년제 약학교육 실시에 따른 기존 약사의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병원약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과 실무실습을 통해 전문약업인을 양성함과 동시에, 호남지역사회를 포함한 국민보건 증진에 이바지 하고 있다.

 

● 약대 교육과정이 통합 6년제로 학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관철되기 위해 정부를 어떤 논리로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약대 교육과정을 2+4년제로 전환한 것은 약학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기초소양을 쌓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기대였다. 하지만, 애초 취지와는 달리 기초과학 전공자가 이탈하면서 학문간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4년 약학대학 교육과정에 대한 다양한 개편안 제안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6년제 약학과의 학제 개편이 기초과학 전공자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전체 학문분야의 공동발전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나아가 약학대학 통합 6년제로의 학제 개선은 교육정책의 일관성, 기존 고등교육 체제와의 적합성, 교육제도 개선 전후를 통해 배출되는 인력의 수급상 균형적 배분, 약학 교육과정의 전문성 및 실질적 학문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 통합 6년제로의 학제 개편이 이뤄지기 위해서 약대 자체적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통합 6년제를 위한 약학교육의 목적과 목표를 재정립하고 급속하게 증가하는 약학 지식을 어떻게 교육과정 속에 포함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와 약학대학 학제 개선이 타 학문분야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 실습교육의 강화, 대학평가인정제도, 졸업 후 교육 등 약학교육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 최근 원격화상투약기 도입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원격화상투약기는 약국과 외부 경계에 기계를 설치하고, 약국 밖에 있는 약사가 화상을 이용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최근 대한약사회는 화상투약기 도입을 위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 기계오작동, 의약품 변질, 약화 사고 시 책임 소재 등 안전관리상 문제, 보안 취약, 지자체 공공심야약국 확대 정책에 역행 등의 이유를 들어 공식적으로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심야나 공휴일에 국민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약품을 구매하기 쉽도록 하는 것이 원격화상투약기을 도입하는 취지이다. 하지만 일반의약품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 화상을 통해서 환자에게 공급된다면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남용을 초래할 수 있고 생각된다.

 

● 조선대 약대 학장으로 취임했는데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약학대학은 지난 10년 사이에 4년제에서 6년제로 체제가 바뀌고 전국 20개 약학대학에서 35개 대학으로 늘어나면서 신생 대학으로 인력이 빠져나가는 변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나는 이를 극복하고 명문 약학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임기 동안 연구력을 제고하고 밖으로는 동문과 유대를 강화해 약학대학 개교 62년에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또한, 원로교수와 후배교수의 중간에 위치한 내가 허리가 돼 위아래를 묶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구성원이 하나가 돼 국책과제를 유치하고 대학의 연구력을 끌어올리는 구심점이 되고자 한다.

 

<정리 박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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