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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지킨다강력한 진통제, 웃음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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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29  08: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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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언제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자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 이것을 의학용어로 ‘생체항상성(Homeostasis)’이라 한다. 이 생체항상성이 바로 자연치유의 원리이며, 인체의 비밀이기도 하다. 생체항상성은 인체의 체온·산소 분압·산도(Ph) 등이 갑자기 큰 폭으로 변화되면 죽음에 이르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려는 인체의 움직임이라 설명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알로스테시스(Allostasis)’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인체의 적응적 변화를 유도하여 생명을 유지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예를 들어,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우리 몸은 신체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혈압과 맥박, 호흡 등을 스스로 조절한다.

 

웃음치료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이런 혈압과 맥박, 그리고 호흡의 변화에 영향을 미쳐 그 운동성을 극대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웃음치료는 웃음을 통해 우리 몸의 항상성을 지키고, 생명활동이 이상적인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돕는다.

이것을 ‘웃음의 리셋효과(Reset Effect)’라 하는데, 이는 우리가 체중계에 올라갔을 때 눈금바늘이 뒤로 확 넘어갔다가 여러 번 빠르게 움직이고 다시 제자리에 오는 것처럼 우리 몸도 하루 종일 정상상태를 유지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웃음치료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매일 웃어야 하며, 웃고 싶지 않는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암환자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그리고 허약 노인을 위한 웃음치료는 주 2회 또는 주 1회를 시행하는데, 이렇게 시행을 한다고 해도 웃음치료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3~4주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웃음은 단순한 근육의 움직임이 아니라, 뇌신경화학전달물질의 일종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아세틸콜린, 가바, 옥시토신이라는 뇌신경 화학전달물질들이 작용하여 발생되는 행복 호르몬이 혈중 내에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습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웃음치료의 더 나은 효과를 위해서는 웃음치료 프로그램의 점진적 시행과 반복적·지속적 시행이 필요하다. 한 달에 한 번 웃고 웃을 일이 없는 사람보다는 하루에도 수십 번 자주 웃는 사람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느낀다. 때문에 웃음치료는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활동력이 필요하다.

기원전에 기록된 중국의 의서에도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내용이 있으며, 고대 그리스에서는 희극 관람으로 질병을 치료하고자 하였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속담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 우리 조상들도 웃으면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여러 대학 병원이나 면역신경학자뿐만 아니라 심리학자들의 임상연구에서도 밝혀지고 있으며, 이는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웃음은 결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근본치료인 수술이나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등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치료를 능가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웃음치료의 효과는 단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웃음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즐거운 본능을 끌어올려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다음은 7년간의 웃음치료과정을 통해 알게 된 웃음치료의 효과들이다.

 

 

1. 웃음의 생리적 효과

 

1) 통증 완화

 

웃을 때나 즐거울 때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뇌신경화학전달물질 엔돌핀(Endorphin)과 엔케팔린(Enkephalin)은 자연 진통제로서 모르핀보다 200~300배가량 강력한 진통 효과를 보인다.

실제 암환자들이 웃음교실에 참여하여 1시간가량 웃고 병실에 올라가면, 2시간 이상 별다른 통증 없이 편안하게 수면을 취하기도 하고 때로는 반나절 동안 아무런 통증 없이 지내는 예가 많다.

하지만 통증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크게 웃었다고 하여 모든 사람이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을 지배하는 신경에는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이 있다. 말초신경은 다시 체성신경과 자율신경으로 나누어지고,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진다. 웃음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신체 전 기관에 긴장을 완화시키며 몸을 안정시킨다. 또한 자연 진통제인 엔돌핀(Endorphin)과 엔케팔린(Enkephalin)을 생성하여 암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킨다. 따라서 통증감소는 웃음치료 시행 효과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웃음은 강력한 진통제다

폐암 말기 환자들은 마약성 진통제인 마약파스를 처방받아서 가지고 있지만, 웃음치료와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마약 파스를 붙이지 않고도 통증을 견디기도 한다. 웃음의 이 같은 효과는 의사들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2) 알레르기 개선

 

피부가 딱딱해지는 경피증을 8년간이나 앓았던 60세 여성이 처음 웃음치료교실에 왔을 때는 스스로 옷을 입거나 벗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녀는 웃음치료 5개월째 되던 날부터 피부가 부드러워지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또한 어둡던 얼굴대신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웃음을 되찾았다. 얼마나 인상이 좋아졌는지 모른다. 그녀는 “인상이 풀리면서 딱딱해진 피부가 열리기 시작했다.”고 말하였다.

피부는 제2의 뇌세포라 부르기도 한다. 세포가 분화할 때 세포의 외배엽(Ectoderm)에서 유일하게 뇌신경세포와 피부세포가 생겨나는데, 이 때문에 생태학적으로 뇌와 피부는 성질이 같다고 볼 수 있다.

 

사랑을 하면 예뻐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이는 지극히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이다. 실제 웃음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면 피부도 동시에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알레르기도 개선되고, 피부도 촉촉해진다.

일본 교토 우니디카 중앙병원의 기마타 하지메 박사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웃음에는 알레르기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알레르기 환자 26명에게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주사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코미디 영화를 보여주고, 다른 한 그룹은 다큐멘터리를 보여준 뒤 상태를 관찰한 결과, 코미디 영화를 본 환자들은 알레르기 증상이 줄어든데 반하여, 일반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환자들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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