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신문
인터뷰약국초대석
병원약사회지 등재지 선정…‘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조윤숙 편집이사, “SCI급 학술지로 인정받는 것이 최종 목표”
이효인 기자  |  pharmlhi79@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8.22  06:01:1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1984년 발간된 병원약사회지 첫 호

“등재지로 선정되고 나서 1984년 발간된 병원약사회지 첫 호를 찾아봤습니다. 첫 호를 보면서 지난 33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 있었다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이러한 부분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너무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현재 병원약사회지를 총괄하고 있는 조윤숙 병원약사회 편집이사는 병원약사회지 등재지 선정은 병원약사회의 큰 경사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약국신문은 조윤숙 편집이사와 만나 병원약사회지가 그동안 해 왔던 역할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 및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2009년부터 4년간 편집이사를 맡으면서 병원약사회지가 등재지로 올라설 수 있도록 밑거름을 제공한 김귀숙 병원약사회 홍보부회장과 2001년부터 장장 16년간 병원약사회지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백진희 편집부위원장도 자리에 함께 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2007년부터 병원약사회지의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선정을 위한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10년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됐고, 올해 드디어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에서 등재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병원약사회지는 약학회지와 임상약학회지와 같은 유사분야 학술지와는 달리 임상약학을 포함한 약물치료, 임상영양학, 임상약동학, 특수복약지도, 약물의 적절한 사용평가 등 환자 중심의 임상 약제업무와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관리를 위한 병원약학의 연구논문을 수록하는 유일한 임상학회지로 이번 등재지 선정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 (좌측부터)백진희 편집부위원장, 김귀숙 병원약사회 부회장, 조윤숙 병원약사회 편집이사

조 이사는 “병원약사회는 회원수가 3500여명으로 많지 않다”면서 “병원에서 업무와 병행해 연구하고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와 직접 대면하면서 알게 된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연구 논문을 투고해 주고 있는 회원들의 노력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대로 된 임상학회지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형병원들이 병원업무 개선사례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 업무 개선 연구가 여의치 않은 중소병원에서 벤치마킹을 하고자 우리에게 연락을 해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각 병원들이 실정에 맞게 적용해 개선되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귀숙 홍보부회장도 “1984년 병원약사회지가 처음 발간된 당시 우리나라는 임상약학 및 임상약사에 대한 개념이 전무했는데 병원약사회지가 병원약사의 고유업무 기틀을 만들고 세팅하는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도 병원업무를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80%의 중소병원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병원약사회지의 가치를 설명했다.

백진희 편집부위원장 역시 “병원약사회지는 현재 의료기관 인증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에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고, 업무개선 및 연구내용의 긍정적인 부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병원약사회지의 발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및 청사진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조 이사는 “국제적인 학술지가 되려면 외국 국적의 편집위원이나 심사위원들이 필요하고, 등재지 평가사항에도 심사위원의 풀을 다양하게 하도록 하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 중국, 미국의 약대 교수들을 편집위원으로 영입했고, 추후 독일·영국 연구원을 편집위원으로 섭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 역시 외국의 능력 있는 인재들을 섭외 중이고, 현재 미국 병원약사 두 명이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제적인 학술지가 되기 위한 또 하나의 선결조건으로 학회지의 영문 제작이 중요한데 아직까지는 그 기반이 완벽하게 갖춰지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요즘 젊은 약사들이 영어에 능통하기 때문에 몇 년 안에 이 부분은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논문 투고 활성화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연 4회 회지를 만드는데 논문 투고가 부족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윤숙 편집이사는 논문 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논문 투고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약대 6년제 학제 개편으로 인해 2013년, 2014년에 졸업생이 없었고 이에 따른 인력난으로 병원약사들이 논문을 쓰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2015년부터 졸업생이 나오면서 병원들의 논문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고, 외국에 있는 편집위원들도 논문을 투고하면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온라인 투고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병원들을 대상으로 많은 홍보를 진행하고 있고 메일을 보내 학회지 내용을 알려주는 편집자 레터를 보내고 있다”며 “논문을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참여도 확대 및 논문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매년 가을에 병원약사회 학술대회를 하면 포스터로 간단하게 많은 병원들이 참여하는데 내용이 좋으면 직접 연락을 해서 논문 투고를 독려하기도 한다”며 “총회 때 7편의 우수논문에 대해 학술 장려상을 주는데 지방병원에서 참여하는 경우 어드벤티지를 주면서 참여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는 “최근 의사들과 약사들이 연계한 팀의료가 많아지면서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약의 효과나 부작용과 관련된 논문이 많아지고 있다”며 “병원약사회지의 수준 높은 논문들이 이러한 연구에 많이 인용돼야 회지의 위상이 제고되고 활성화 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도 “예전에는 서울에 있는 병원이 주로 논문을 발표했고, 지방 병원과 비교해 논문의 수준차도 어느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지방 병원들이 논문 발표도 많이 하고 논문의 수준도 매우 높아졌다”며 “과거 업무분석 위주의 연구에서 탈피해 교수 및 의사들과 연계한 수준 높은 논문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만큼 외국 어느 학회지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학회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 부위원장은 “국내에서는 등재지로 선정된 학회지에 논문을 투고해야 논문을 인정하는데 이번 등재지 선정으로 석박사 논문들이 많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총 16명의 편집위원이 병원약사회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데, 전문성 있는 해외나 지방의 편집위원을 더 영입해 회지의 수준을 높이고, 병원약사들이 더 많이 연구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 이사는 “병원약사회지는 그동안 병원약사들의 논문을 중심으로 만들어 졌는데 약대가 6년제로 개편되면서 회지에 대한 약대 교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개국약사들도 병원처방을 다루고 있는 만큼 ”이번 등재지 선정을 계기로 약학대학, 개국약국, 병원약국이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학회지가 한 단계 더 올라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등재학술지에 만족하지 않고 SCI급 학술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효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터뷰
국감장서 펼친 김대업식 대관업무 '만족'

국감장서 펼친 김대업식 대관업무 '만족'

숭실대 경영학 박사인 안영철 약사가 김대업 대약회장의 그간 회무에 대해 일선약사 입장에...
답답한 약사현실 바로잡는 ‘투표’

답답한 약사현실 바로잡는 ‘투표’

성분명처방전 죽기전에 나오지 않을 것 같다잠시 생각해보자대한민국 약사는 지금 존중받고 ...
가장 많이 본 뉴스
1
알피바이오, 유통기한 36개월로 제약•건식 1위 노린다
2
서영석의원발의 약사법 반발,'대한한약사회'
3
'약은 약사에게' 변할수 없는 금과옥조
4
편의점약보다 심각한 도매상'조제약배달'
5
항생제 사용, 당뇨병 발생 위험↑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722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8길 5(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2층)  |  대표전화 : 02)2636-5727  |  팩스 : 02)2634-7097
제호 : 파마시뉴스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172  |  등록일자 : 2006.2.13  |  발행일자 : 1993.2.22
발행인 : 이관치  |  사장·편집인·주간 : 이상우  |  청소년 보호책임자 : 이상우
Copyright © 2011 약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cw1994@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