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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게릴라 강의', 약국·제약사 Win-Win조영인 노원구약사회장, 약사 전문성·제약사 매출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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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30  1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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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인 노원구약사회장

노원구약사회는 작년말부터 제약회사의 제품담당자(PM/Product Manager,CM/Category Manager)가 직접 관련 이론과 제품에 대해 강의하는 실전 일반의약품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분회에서는 이 강의를 게릴라 강의라 부르고 있으며 자사 제품에 대한 가장 자세하고 정확한 담당자의 강의는 회원들과 강의하는 제약회사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습니다.

강의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일반의약품을 활성화 해 회원들 약국의 경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분업 후 일반의약품 시장이 약국가에서 점점 축소되고 있는 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개업약사로서 의약분업 이전과 이후를 같이 지내왔습니다. 의약분업 이전에는 약사들이 직접 일반의약품에 대해 상담하고 복약 지도하는 것이 당연했는데 분업 후 새로이 약국가에 합류하는 신진 약사들의 경우 일반의약품에는 관심이 없고 병의원의 처방 조제에만 관심을 갖는 지금의 상황이 우리 약사들의 입지를 좁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극단적인 사례이기는 하나 저의 약국에 근무하던 모 약사의 경우에는 단순한 조제 업무이외에 환자와 대면하는 상담이나 복약지도 자체를 너무 겁내서 약국근무를 그만 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과잉 공급되면서 휴일지킴이 약국 근무를 하는 때에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약을 환자가 본인이 판단한 상태에서 증상에 맞는지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한 아무런 상담도 없이 구매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심지어 위가 아픈다고하면서 막무가내로 소염진통제를 요구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약사들이 조제에만 집중하다보니 일반의약품에서 관심이 점점 멀어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약업체의 경우에도 분업초에는 수익성 좋은 처방의약품에 주력하다가 최근 건강보험당국에서 의료비 절감차원에서 보험약가를 강력하게 인하하면서 제약업체 전체의 수익성이 악화되다보니 점차 일반의약품의 활성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약사들과 제약업체들의 필요가 서로 맞으면서 일반의약품에 대한 게릴라강의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대한약사회나 지부가 아닌 분회 단위에서는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강의의 진행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일반의약품의 경우에는 단순 이론 강의가 실전에 바로 연결되기도 어렵고 운영 경비 등의 문제로 유료 강의가 아닌 이상 운영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게릴라 강의는 담당제품의 전문가인 제품담당자가 직접 이론과 판매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나면 바로 약국에서의 판매로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모 제약사의 경우 강의후 영업담당자의 실적이 전국 80위권에서 3위로 엄청난 반응을 일으킨 사례도 있습니다. 제약업체들의 강의를 원하는 사례도 늘어 올해 내의 강의는 거의 확정된 상태고 현재는 월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중입니다.

이러한 강의는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강의실이 먼저 완비돼야 하는데 노원구약사회는 2013년 강의실을 리모델링하면서 50-60명 정도 수용이 되는 AV시스템이 완비된 강의실을 마련했고, 약사회가 회원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지하철 4호선 7호선이 교차하는 노원역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강의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임원과 사무국의 열정이 있어서 성공적으로 강의를 현재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의 진행은 오후 9시반 대부분의 약국 폐문이후 시작해 11시반까지 2시간 정도 진행되며 강의 제공업체는 간단히 현장에서 체험하거나 눈으로 볼 수 있는 샘플 정도의 지원과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 세미나나 강의현장을 보면 식사와 함께 강의를 진행하면서 강의는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식의 강의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초창기에 일부 제약사 담당자들이 기존 방식의 강의라 생각해 준비를 다소 소홀히 하고 와 쏟아지는 질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강의 후에는 설문을 통해 강의 만족도를 확인하고 원하는 강의를 추천받기도 합니다.

이와 더불어 강의를 진행한 이후 일부 제약업체와 약사회의 친밀도가 좋아지면서 관내에서의 약사회 불우이웃돕기 행사에 대한 지원을 약속해 주기도 해서 회원들에게 환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설문을 통해 분석해 보면 상당히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점점 수강하는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노원구약사회에서 강의를 하고자하는 제약업체가 계속 증가하는 동안은 이 강의가 계속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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