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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BNH푸디팜 정화영 대표“신뢰확보가 건기식산업 활성화 KEY”
박수기 기자  |  pharmps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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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6  0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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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확보가 건기식산업 활성화 KEY”

업계 자정노력·정부 제도적 지원 중요

 

기술력·안전성 측면에서 중국 진출 경쟁력 갖춰

한국 건기식제품 신뢰 확보·유지가 성공 분수령

 

● 어떻게 한국콜마BNH푸디팜에 오게 됐나?

1990년에 제약회사 신입사원으로 사회의 첫 발을 내딛었고, 노바렉스의 전신인 렉스진바이오텍 창립멤버로 만 10년 동안 영업총괄책임자로서 근무를 했다. 2005년에 한국푸디팜으로 창업을 하고, 2006년 공장을 설립해 그해 7월 1일부터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한국푸디팜을 5년 동안 경영하면서 약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00억 원의 매출로는 그 이상의 설비나 연구투자를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느끼고 있던 차에 한국콜마에서 제안을 해왔다.

더 많은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과 한국콜마 윤동환 회장의 우보천리라는 이념에 공감해서 썬바이오텍과 합병을 하게 됐다. 신공장을 150억 원 들여 새로 건설해 설비적인 측면에서도 외형을 넓혔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 한국콜마BNH푸디팜 정화영 대표  

 

● 건강기능식품 관련 업무를 계속 해온 건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업무를 해왔다. 그 당시는 건강보조식품이라고 했는데, 1980년대 중후반부터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에 건강기능식품이 유통사에 의해 유통되다 보니 유통마진을 위해 폭리를 취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것이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출발점이라고 본다.

90년대 중후반까지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던지지 못했던 건강기능식품이 현재는 많은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이미지가 개선되고 시장도 활성화 되고 있는 것 같아 업계 종사자로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만큼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여전히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시장 인식의 개선노력은 물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 그렇다면, 업계가 현재 집중해야 될 부분은?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와 같이 건강기능식품도 ‘건강기능식품은 영양사에게 또는 전문가에게’와 같이 분명하게 전문영역으로 확립됐더라면 불신을 해소하는 시간도 단축됐을 것이고 시장의 규모도 더 커졌으리라 생각한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이제 새로운 전기를 맞았고,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아프기 전에 미리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해서 고령화시대에 건강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업계가 노력해야 될 점으로 나는 세 가지를 언급하고 싶다.

첫째, 대국민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해 이미 합의됐고 동의한 부분이 있다면 질병치료의 목적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내 몸을 최대한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건강기능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대국민 메시지를 교육과 홍보를 통해 널리 알리도록 우리업계가 앞장서야 한다.

둘째, 기초학문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이 약은 아니지만, 기초학문 연구에 대한 투자로 개별인정과 같은 많은 원료들을 개발해서 상품화 할 수 있다면 국민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셋째, 부분에 집착하기 보다는 건강증진이나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건강기능식품들이 소위 간에 좋다거나 신장에 좋다와 같이 어떤 질병 부분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떠한 제품이 많이 팔리느냐를 보면 비타민 제품이나 미네랄 제품과 같은 것들이 많이 팔린다. 이는 질병을 낫게 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건강기능식품이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질병에 대한 치료는 이미 약으로 한다. 그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전래돼 내려온 일명 ‘할머니표’, ‘할아버지표’의 좋은 처방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화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된다고 본다. 전래돼 내려온 많은 약용작물에 대한 것들은 이미 수많은 임상실험을 거쳐 온 처방들이 아닌가.

 

● 업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 정책도 중요하다. 정부에게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업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한 산업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정부의 법과 제도적인 측면도 중요하다.

불법·과대 제품이 출시되지 않게 하려면 법을 엄격하게 집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법이 너무 좁게 규정돼 지키기 어렵다면 그 산업이 발전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법과 제도가 넓은 부분을 포괄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단호한 처벌을 통해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정책도 생각해 볼 시기라고 생각한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이를 관리 발전시켜야하는 것이 업계가 할 일이며,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

 

● 건강기능식품은 인터넷, 홈쇼핑 등 판매경로가 다양하다.

건강기능식품은 많은 유통 경로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홍보나 구전을 통해 판매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소자들이 약으로 착각하는 시대는 지났다.

다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판매루트를 통해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된다. 과대광고의 온상이 되지 않겠느냐? 정부에서 표기하고 있는 부분의 표준화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생산하는 업체도 유통업체도 자리를 잡아간다.

건강기능식품이 전문의약품이나 질병의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은 아니지만은 복용지도 없이 마음껏 먹는 제품과는 차별화 돼야한다. 가격과 마케팅의 싸움이 되면 유통에서 원치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시장은 3조 시장이라고들 얘기한다. 현재의 법률의 관점이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보호를 위해서는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을 구분하는 것을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만,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의 구분은 상당히 어렵다.

제도개선의 포커스가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의 구분에 맞춰져야 소비자를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A라는 소재를 많은 비용을 투자해 연구원들의 실험을 통해 개별인정 받았고 1만원에 판다고 가정해 보자. 이런 개별인정을 받았을 때는 복용 양의 범위가 있는데, 소셜이나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서 싸게 팔기 위해 함량미달의 비슷한 제품을 파는 업체가 있다고 한다면 효과적인 측면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고 이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가격이 싸다는 것은 그만큼 절대복용량이 부족하다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솔직히 마크 이외에는 구분하기 어렵다. 건강기능식품협회 회원사들은 도네이션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때 주요 콘셉트는 ‘건강기능식품마크를 확인하세요’다.

대만의 홈쇼핑이 한 때, 시장점유율이 45~50% 정도 됐는데, 과대광고 때문에 1~2%대로 하락됐다. 바로 과대광고 때문이다. 우리 업계가 가장 조심해야 하고 경계해야 될 부분이라고 본다.

GMP 설비를 지도하는 것이 균질되고 안정화된 제품을 위생적으로 만들기 위함인데, 여기서 만드는 제품이 어떻게 다른 제품과 같을 수 있겠는가. 건강기능식품과 기타 건강식품에 대한 구분에 있어서 정부도 홍보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 중국 취엔지엔과 체결한 계약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독점 공급하게 됐다. 앞으로의 중국에 판매 계획이 어떻게 되나?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의지도 갖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방법적인 면에서 신중해야 한다. 중국은 보건식품으로 수출하는 것이 어렵다. 중국의 보건식품협회와 MOU를 맺어 협력을 시도하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중국에서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한국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한국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이러한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고 자리를 잡는 것이 향후 업계에도,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것이다.

한국콜마BNH푸디팜의 경우 제품의 개발과 아이템은 선정이 돼 있다. 청도, 상해, 서안을 비롯해서 지역별로 업체가 다양한데, 중국 업체들을 만나고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상당한 결과물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 콜마BNH푸디팜의 R&D 계획은?

콜마비앤에이치 연구소는 우수한 효능의 소재 개발을 중심으로 제품 사업화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현재 헤모힘 원료를 이용한 의약품 개발을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항암치료보조제 임상승인을 위한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연구는 대학, 정부출연연구소와 공동연구개발로 총 7개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능성으로는 면역개선(항암치료보조), 관절염 개선, 혈당 개선, 비만 개선, 혈행개선, 뇌기능개선 소재를 개발 중에 있고 자체 개발은 인지기능 개선, 혈액순환 개선, 비만 개선, 혈당 개선과 같은 만성질환 개선을 위한 복합 기능성 소재들을 개발 중에 있다.

이외에도 만성질환 및 염증성질환, 미래질병 등의 예방 및 개선용 건강기능식품, 천연물 신약,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같은 국가연구기관, 국내 유수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 지자체연구소들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가연구개발사업 또는 공동연구를 통해서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신규 기능성 소재들을 개발하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객맞춤형 제형 및 제품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개발된 소재들의 지표성분 및 유효성분들의 표준화, 전임상독성시험을 통한 안전성 시험, 세포·동물·인체에서의 기능성 평가 등의 과학적 근거자료 확보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자체 개발이 어려운 기능성 소재 및 신규 기능성 소재들은 외부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연구결과들을 아웃소싱해 타사보다 먼저 앞서 나갈 수 있는 차세대 기능성 소재들을 계속적으로 탐색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콜마는 내곡동 399억 부지에 연구소 건립을 진행 중인데 내년 11월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 콜마의 14개 연구소를 한 곳에 다 모이게 하려고 설립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은 화학적 메커니즘이 동일하므로, 융합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추진됐다.

 

● R&D투자와 관련해 산·학·연 연계가 강조되고 있다. 추진 중인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항암치료보조제 의약품 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관절염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비만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 국립농업과학원과 항당뇨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 향후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이 있다면?

나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에 작은 힘이지만 내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계속 일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의 뜻이 모아질 것이고 결국은 이 산업이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담·정리 박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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