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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렉스 '권석형' 대표“실패를 두려워하면 성공도 없다”
박수기 기자  |  pharmps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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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8  10: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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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하면 성공도 없다”

R&D 투자를 통한 도전이 성공 열쇠

 

건기식협회, 회원사간 분쟁시 조정자 역할 할 것

광고 모니터링 활동 통해 국민의 신뢰 제고 노력

 

● 노바렉스라는 회사를 어떻게 경영하게 됐나?

온누리에서 렉스진바이오텍이라는 회사를 만들었고 그 당시 나도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2007년 주식을 다 처분했다. 그 이후에 2009년에 투자를 받아서 지분을 50% 이상 소유하면서 실질적으로 오너가 됐고, 2013년에 렉스진바이오텍에서 노바렉스라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나는 제약회사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 제약회사 중 좋은 회사가 어떤 회사냐고 묻는다면 좋은 시설을 갖춘 회사가 좋은 회사가 아니고, 좋은 제품이 많은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제품들을 많은 갖고 있는 회사는 그 제품이 롱런을 하면서 꾸준한 매출을 올려주기 때문에 탄탄하고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이다.

   
▲ 노바렉스 권석형 대표

건강기능식품업계를 보면 2009년까지만 해도 단발적인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잠시 유행을 따라 우후죽순 생겼다가 없어지는 항상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었다.

나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롱런을 하게 되면 매출이 계속 유지되니까 그런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R&D에 집중하게 됐다. 지금 당장은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혹은 마이너스더라도 미래에 플러스가 될 것 같은 회사라면 좋은 회사의 자격을 갖춘 것이다. 회사는 오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가 중요한 것이다.

먼저 R&D를 하려면 전문가들이 필요해서 교수들과 석·박사의 연구진들을 충원해 R&D에 매진했다. 노바렉스는 2009년 이후 7년 흐른 지금 건강기능식품회사 중 가장 많은 34개의 개별인정을 갖고 있는 탄탄한 회사로 성장했다.

 

● 노바렉스는 개별인정소재개발과 자체소재개발 등 연구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걸로 안다.

R&D 투자를 하려고 하면 돈이 물론 아까울 수도 있지만, R&D 투자가 회사가 생존하는 길이라는 확신이 생긴다면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R&D라는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실패하기도 하겠지만 다섯 개 제품의 연구에서 1개만 성공해도 회사에 많은 이윤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또한, R&D를 하다가 실패를 하더라도 연구하는 동안 축적된 자료들은 소중한 자산이 된다.

실패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도전을 안 해봤다는 얘기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부정적인 사람은 이것저것 따지면서 시도를 안 하기 때문에 실패를 잘 하지 않는다. 그에 반해, 긍정적인 사람은 실패를 많이 하지만 그 실패의 과정 속에서 대처를 해나가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나는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보다는 사람들을 이끌고 나아가는 긍정적인 사람이 리더가 된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R&D도 실패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다면 결코 시장에서 리더 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없다.

 

● 건강기능식품은 인터넷, 홈쇼핑 등 판매경로가 다양하다. 약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때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도 약국경영을 3년 정도 해본 경험이 있다. 약사들은 고객이 오면 약효가 바로 나타나야 된다는 생각을 갖는데,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제품은 아니다.

약은 부작용을 갖고 있는 만큼 최후의 보루지만,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해가 있으면 안 된다. 법규상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에 도움을 주고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제품과 같은 애매모호한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오히려 사용용도가 넓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약사들은 약에 대한 것은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약리작용 및 부작용에 대해서는 전문가로서 환자들에게 복약지도를 한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약사들이 먼저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가 생길 것이다. 이를 통해 약국을 찾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용효과적인 제품들을 추천해 줄 수 있게 된다면 약국매출도 증대될 것이다.

앞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약국도 건강기능 식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약국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 백수오 사건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줬다.

어느 산업이든지 물을 흐리는 사람이 있다. 건강기능식품회사 중 가짜 백수오를 사용한 한 회사의 잘못이 건강기능식품 전체를 부도덕한 것으로 보게 되는 시각이 형성된 것 같아 안타깝다.

정직하게 묵묵하게 좋은 제품을 취급하기 위해 노력해온 회사들도 같은 취급을 당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법은 분명히 잘 마련돼 있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회사는 일벌백계를 하면 된다.

하지만, 결국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다시 살아났고,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본다. 국가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야 할 시장이다.

 

●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첫째, 협회가 회사간 문제발생에 있어서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

협회에 문제가 있는 회사를 고발하면 협회 차원에서 지적된 회사에게 잘못을 시정하라고 권고를 하겠다. 지적받은 회사의 입장을 들어보고 타당성이 있다면 고발한 회사를 설득할 것이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시정조치를 권고하고 고쳐지지 않는다면 협회 차원에서 고발하도록 하겠다.

둘째, 국민들 신뢰를 얻기 위해 광고 모니터링 요원을 자체적으로 만들겠다.

광고 모니터링 요원을 통해 광고내용이 법적으로 잘못된 것이 있다면 시정조치를 권고한 후 고쳐지지 않는다면 협회차원에서 고발하겠다. 실수로 잘못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산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미리 회사들에게 통지해 주겠다는 의도다.

셋째, 포럼이나 학회활동을 통해서 성공 사례나 제도 등을 발표해 건강기능식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산업차원에서 좋다고 하는 것보다는 권위 있는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통해 신뢰가 형성돼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형성되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

넷째, 건강기능식품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 화장품산업이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에 많은 수출을 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무역장벽이 굉장히 높은데, 무역장벽을 낮춰 중국진출을 통한 수출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 향후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이 있다면?

직원들과 함께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큰 보람이다. 이제 매출이 1천억 원 조금 넘게 됐는데 직원들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금방 2천억 원, 3천억 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회사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놓고 젊은 사람이 젊은 감각으로 더 큰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러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초심으로 돌아가 연구비를 더 투자해서 2020년 개별인정이 20개 정도 추가적으로 나오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 고령화시대에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100세 진짜약’은?

나는 취미활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나이가 먹을수록 사고를 긍정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디를 다치더라도 ‘이만하길 다행이다’라는 생각처럼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운동도 하고, 늘 건전한 생각을 갖는 것이 100세 시대 행복한 인생을 사는 비결이 아닐까.

 

<대담·정리 박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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