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것은 비단 약뿐일까? 결혼하지 않고 학교를 마치면 공부하지 않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보통사람의 모습이다.

하나 덧붙인다면, 생명의 근원은 마음이라는 구절이 힌트를 준다. 감정.사랑.마음.생각... 이 모두를 좀더 구체화하면 희망이 아닐까?

▲사람을 살리는 약은 희망이다

누구든 저마다의 희망이 있다. 가장으로, 경영자로 아버지로 등등...

스스로 품는 희망은 안될 수도  있지만 희망 그 자체만으로 사람은 큰 힘을 갖는다.

넬슨만델라는 감옥에서 희망을 품은 사람이었다. 내일을 모르는 감옥에서 손녀의 이름을 희망(아즈위)이라고 적어보냈다고 한다.

넬슨 만델라의 일화를 붙인다. 결혼.평생학습.희망.신앙은 100세의 무기가 될 것이다.

*넬슨 만델라는 D급 죄수였다.
최악의 정치범인 D급 죄수의 면회는 6개월에 한 번, 편지도 한 통 밖에 허용되지 않았다.
시계라는 건 있지도 않았고 그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었으며 갈수록 죄책감만 늘어갔다.

독방에 갇힌 지 4년째 되던 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이듬해에는 큰아들마저 자동차 사고로 죽었지만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 조차 없었다.
가족 역시 14년째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내와 딸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강제로 집에서 쫓겨나 고립된 흑인 거주 지역으로 끌려갔다.

둘째 딸은 우울증에 시달렸지만 그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그냥 내버려두라는 하소연뿐이었다.
누군가 자신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삶은 절망 그 자체다.

그러던 중에 14년 동안이나 보지 못한 맏딸이 자식을 낳았다고 찾아왔다.
면회가 고통스러울 법했지만 그는 피하지 않았다.
"아버지, 그때 편지로 말씀드린 제 딸의 이름은 정하셨나요?"
그들에게는 할아버지가 손자의 이름을 지어주는 풍습이 있었다.

맏딸은 그 무수한 고난의 시간을 견뎌 어른으로 성장했고 결혼도 했다.
그리고 이렇게 딸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아버지를 찾아왔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쪽지를 내밀었다.
 

딸은 그 쪽지를 조심스럽게 펼쳐서 보고는 종이에 얼굴을 묻고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겨우 참아냈다.종이에 묻은 잉크가 눈물로 얼룩지고 있었고 거기에 적혀 있는 글자는 다음과 같았다.

아즈위(Azwie, 희망)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네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