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관세청 수출 통관실적을 토대로 '램시마'의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의 올해 3분기말 현재 누적 수출물량(3억2781만8000달러)은 지난해 전체 수출물량(1억363만4000달러)의 3.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26일 환율(달러당 1134원) 기준 한화로 보면 올해 3분기 누적 수출물량은 약 3717억원, 지난해 전체 수출물량은 약 1175억원이다.

분석결과, '램시마'는 올해 1월부터 수출물량이 늘기 시작해 3월에는 무려 9177만9000달러(한화 약 1041억원)가 수출됐다. 이후 급격히 감소하다가 8월 들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분기별 수출물량도 1분기에 가장 높은 1억7966만8000달러(한화 약 2037억원)를 기록, 3분기 누적 수출물량의 54.8%를 차지했다.

2분기와 3분기 수출물량도 1분기에 비해서는 떨어졌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3배 수준에 달한다.

올들어 '램시마'의 주요 수출 지역은 일본과 유럽이었다.

3분기 기준 일본이 42.7%(3989만7000달러)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핀란드(23.4%), ▲중국(14.7%), ▲크로아티아(9.8%), ▲이란(1.6%) 순으로 비중이 컸다. 올해 상반기 1억1931만8000달러(한화 약 1353억원)에 달했던 헝가리 수출물량은 3분기 들어 92만7000달러(한화 약 11억원)로 급감했다. 참고로 '램시마'의 유럽시장 유통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헝가리법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국가별 통관실적은 셀트리온 및 타 회사의 임상샘플, 해외 허가기관용 테스트 물량 21.0%가 포함된 것이다.

팜스코어 임도이 대표이사는 "이번 통관실적은 글로벌 유통구조가 복잡한 '램시마'의 실제 판매액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많은 나라들이 보험재정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일례로 지난 2013년 약 12억 달러에 불과했던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오는 2019년 23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