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지난 23일 최광훈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최근 박기배 후보가 제기한 매관매직과 회계문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조 회장은 "최근 일부 후보가 나를 매관매직과 비리를 일삼는 부도덕한 사람으로 매도하는데, 하늘에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회무에 임했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약사회·지부·분회 회계는 사무국장이 회계 전반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회비에 손을 댈 수 없는 구조"라며, "회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회장이 운영비를 착복하고, 배임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회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다. 분회장과 지부장직을 거치면서 착실하게 회무를 경험했다면, 그런 소리를 할 수가 없다“며, 정말 수준 낮은 문제제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자들이 언급한 개혁과 조직선거의 비판적인 시선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조 회장은 “선거는 과연 후보가 회무생활을 어떻게 해 왔는지에 대한 준엄한 평가를 회원들이 하는 것”이라며, “일부 후보가 갑자기 나타나서 개혁을 부르짖고 있는데, 개혁은 말로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개혁이 쉬웠다면 진작에(후보들이) 나와서 문제들을 해결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조직선거의 비판적인 시선에 대해서도 조 회장은 “젊은 회원들이 조직선거에 대해 많은 비판을 하고 있지만, 선거 특성상 조직선거는 불가피하다”며 “세 번의 직선제 경험과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을 돌아보면, 선거는 조직력이 가동되고 한참을 지나야 우열이 판가름 나는 것이지 등록도 하기 전에 우열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회원 앞에서는 작은 약사회, 정부와 상대직능 앞에서는 강한 약사회를 구현하려고 사심없이 노력한다면 회원들은 반드시 알아줄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