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시대라고 한다. 계속해서 카톡이 울리고 메일수신함을 확인하는 시대다. 누군가는 지금의 모습을 정보와 소음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를 나누는 기준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

100세와 가장 연결이 쉬운 것이 약이다. 그리고 배움이다. 이를 공동체는 협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나온 것이 “100세 약대”다. 100세 약대의 주요공부는 무엇이 될까?

결혼전략. 정신과의사 에세이.심리학 에세이.치매.죽음.용기.긍정.친구 사귀는 법.유머.자원봉사.독서 등등이 되지 않을까?

이러한 구분은 편집자의 임의적인 판단임을 안다. 그러나 100세 약학대학의 본질은 생명이라는 점이다.

이를 컨텐츠화하기 위해서 관련된 텍스트를 읽고, 편집자의 생각을 붙여 보기로 한다.

약국.약사.제약산업은 생명산업이고 충분히 자존감을 갖는 일이다. 100세 약대는 변화하는 개국약국 환경에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영감이 되면 좋겠다. 또한 나를 돌아보는 작은 나침반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

정신과 명의 이홍식 에세이 나는 나를 위로한다에서 나만의 공간을 읽고

저자인 이홍식 교수는 정신과 명의다. 그러나 명의라고 불러지는 것에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어느날 부터인가? 하루종일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사이에서 그 역시 환자라는 생각을 했다.

그가 찾은 것은 걷기였다. 다양한 관심사는 마라톤, 그림그리기.노래 부르기로 이어졌다. 남자라면 자기 공간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는 집 근처에 작은 화실을 가지고 있다. 사실 화실이라기 보다는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차도 마시고 유화도 그린다. 그는 책을 읽으러 교보문고에 가곤 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니다 서점이라는 공간에서 스스로가 자라고 있음에 놀란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제는 그가 부모요, 스승이지만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부모님과 스승을 책에게서 배운다.

다목적 공간의 화실이건 서점이 그에게 주는 것은나를 잊고 몰입하는 즐거운 시간이라고 적고 있다. 몰입하는 것은 축복이다. 누군가는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은 몰입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말에 공감이 된다. 이홍식 교수는 부인과의 경복궁 돌담길 공간에서는 느티나무의 마지막 잎새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는 행복하다. 작은 화실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에세이 가운데 하나의 장이었던 나만의 공간이 눈에 띄인 것은 공간이 개인에게 미치는 힘은 크기 때문이다. 정신과 명의로 불리는 그도 작은 공간에 행복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정신건강에 소홀한 것이 한국사회다. 그렇다고 마음만 추스르기에는 현실이 버거운 사람들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방법은 뭘까? 서점이건 산이건 도서관에서 스스로의 공간찾기에 관심이 필요한 지금이다. 책 제목은 정신과 전문의 책 같다.

내가 이책의 독후감을 쓰는 것은 책 제목 “나는 나를 위로한다” 가 마음에 신호가 온 것만은 분명하다.

작은 공간은 꼭 집에 한정지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공간은 사람을 변화시키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