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메르스 감염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확산 방지와 약국 대응 등을 위해 메르스 대책팀을 구성한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17일 제6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대책 마련 등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 지난 17일 열린 대한약사회 제6차 상임이사회

이날 회의에서는 메르스 대응 약국관리 ‘점검표’와 ‘소비자 행동지침’을 포스터로 제작·배포키로 하고 약사회 차원의 메르스 대책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약사 및 근무자 개인위생, 약국환경 관리 지침, 약국환자대응, 약국유통 관리, 약국근무자 교육 등 약국의 절차별 대응요령을 마련했다.

질의응답 형식의 안내문을 각 시도약사회에 안내해 전국 약국이 메르스 확산·감염 방지에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근 대구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확산 방지와 회원 안전을 위해 28일 대구시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3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 부득이하게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약사회는 약사학술제 추후 개최 일정을 상임이사회에서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을 재결정하기로 했다.

약사회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 FIP 독일 뒤셀도르프 총회에 기자단 3명과 사무국 직원 2명을 파견해 참가단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 기간 한국의 밤(Korean Night)를 개최해 각국 약사회 주요 인사를 초청하고, 2017년 FIP 서울총회 개최와 참가를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의 밤 행사의 관련 비용은 IMS코리아에서 부담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검찰수사 등의 상황을 고려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됨에 따라 다른 후원사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회 보건환경위원회는 7월 27~28일 양일간 전국 중·고등학생 100명이 참가하는 ‘청소년 보건환경교육 및 봉사활동’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들에게 보건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케 하려는 취지로 구성됐으며, 교육·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대한약사회장 명의의 8시간 봉사활동 확인증이 교부된다.

약사회 관용차량의 리스 연장기간이 만료되면서 신차 구입·리스 비용이 현재 차량을 매입하는 것보다 많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2015년도 병원약사 춘계학술대회 개최 지원을 추인하고, 약국서비스 향상을 위한 우수약무기준 원탁토론회 계획와 2016년도 약국 수가계약 결과 등을 보고했다.

조찬휘 회장은 인사말에서 “약사회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메르스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및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하여 메르스 대응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