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르스 사태가 종전 ‘주의’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이 논의되는 등 보다 높은 차원의 대응수위가 요구되는 가운데 개국가의 대응이 중요해졌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11일 메르스 대응을 위한 DUR 시스템 활용 정보 제공이 실시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메르스 약국 대응 절차를 시도약사회에 안내했다.

이는 정부가 건강보험공단과 DUR을 통한 메르스 접촉자 조회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약국에서도 이 시스템을 이용해 메르스 확산 방지와 국민건강 보호에 나선다는 것.

▲ 약국서 DUR 통한 메르스 환자 대응절차(출처: 대한약사회)

메르스 환자군은 메르스 의심환자(유증상자·입원격리)와 밀접접촉자(무증상자·자가격리)로 나눠진다.

의심환자는 발열과 동반되는 폐렴 또는 급성호흡기증후군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을 방문하거나 이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이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증상이 있는 동안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도 포함된다.

밀접 접촉자는 개인보호장비(가운, 장갑, N-95 마스크, 눈 보호장비 등)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와 2ｍ 이내에 머문 경우, 같은 방 또는 진료·처치·병실에 머문 경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이다.

약국에서 발열과 호흡기증상(기침·호흡곤란) 방문환자 처방정보를 입력하면 DUR 점검을 통해 메르스 격리대상자 및 일상접촉자 여부를 안내하는 팝업을 확인할 수 있다.

▲ 국민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메르스 대상자조회 화면(제공: 대한약사회)

‘메르스 격리대상자 및 일상접촉자 메시지’가 팝업된 경우, 건강보험공단 요양기관정보마당(http://medi.nhis.or.kr)에서 수진자 조회를 통해 입원격리,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 상세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입원격리’로 조회된 경우는 메르스 증상이 발현된 ‘메르스 의심환자’로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자가격리’는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밀접접촉자로 보건소에 신고하고,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가 있으면 임의로 병원에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에 연락한 뒤 보건요원의 안내에 따라 행동해 줄 것을 안내하면 된다.

‘능동감시’ 대상자는 ‘메르스 일상접촉자’로 관할 보건소 신고 대상이 아니지만 접촉의심군으로서 능동감시가 필요한 환자이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가 발생하면 임의로 병원에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에 연락한 뒤 보건요원의 안내에 따라 행동할 것을 설명해야 한다.

이밖에 약사회는 질의응답 형식의 안내문을 시도약사회에 통보해 전국 약국이 메르스 확산·감염 방지에 노력해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