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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대학당약국 진창연 약사“공부는 고객 신뢰 얻기 위한 기본”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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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29  11: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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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회무로 용인시약사회의 성장을 이끌었던 옵티마윤약국 김광식 약사(중앙대약대 82)가 오랫동안 약사회무를 함께 해온 용인시 대학당약국 진창연 약사(중앙대약대 84)에게 릴레이 바통을 넘겠다.

진창연 약사는 현재의 자리에 대학당약국을 개국한 지 올해로 만 20년이 됐다.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약국을 해오면서 이제는 기존의 약사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당당하고 떳떳한 약사 돼야

   
▲ 대학당약국 진창연 약사
“지금까지 우리가 약사라는 직업으로 가지고 있던 틀을 바꿔야 할 때가 됐습니다. 약사라는 전문직능인으로서 주민과의 친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건강지킴이 활동을 해왔지만 이것이 오히려 고객들이 약국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게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차적인 보건의료 길잡이라는 무기가 오히려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죠.”

약사들이 약사감시나 여럿이 모이는 자리에서 전문직능인으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약사회 임원으로 약무감시를 다니면서 보건소 관계자 앞에서 너무 위축돼 있는 약사들의 모습을 볼 때 너무 안타까워요. 약국관리를 철저히 해서 당당하고 떳떳해져야 해요. 또 다섯명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도 약사들이 약국에서 상담할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요. 약사들이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용인시약사회는 동호회나 반회, 소모임 등을 적극적으로 활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약사 직업의식 모티브 제공 절실

진 약사는 약사들에게 투철한 직업의식의 모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약사회의 역할이라며 약사회 차원의 수익 창출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약사회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이를 회원들의 복리후생 등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약사들도 혜택을 누리고 있구나 하는 만족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거구요. 약사라는 전문직능인으로서 자신의 직능과 약사회에 애착을 갖게 하기 위해선 수입원이 있어야 합니다.”

약사회, 미래 롤모델약국 제시해야

그는 약사회 차원에서 약국의 미래 롤모델을 제시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금까지 약사회는 지금 당장의 현안 해결에 나섰을 뿐 10년 후, 20년 후의 롤모델약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이 현실에 적응을 잘하는 약국이 최고인 게 현실입니다. 약사회 차원에서 모범적인 약국을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근무하는 관리약사들로 인력풀을 운영한다면 의약품 배열방식 등 모범약국의 기본 틀을 적용한 약국들에서는 원활한 관리약사 수급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진창연 약사는 임상약학,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한다. 임상약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로는 우리 약국에 있는 약은 최소한 알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건기식의 경우 인근에서 열리는 강의는 빼먹지 않을 정도로 열성이다. 환자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약사가 되기 위해서다.

모든 건기식 강의를 듣는 이유에 대해선 “큰 그림을 그리는 강의가 있는 반면 각론으로 들어가는 강의가 있고, 앞서가는 트렌드나 논문을 소개하는 강의가 있다. 모두 각각의 장점이 있다”며 “질환 상담을 위해 공부를 하다보니 여러 가지를 알아야 한다.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좋다며 왜 좋은지 어떻게 좋은지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막연한 상담으로는 신뢰를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약국경영 핵심덕목은 ‘신뢰’

진 약사는 약국경영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신뢰를 꼽았다. 공부도 고객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노력 중 하나다.

“고객과는 의약품 상담이 아닌 질환 상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질환의 태동부터 관리할 수 있기 위해선 생활 전반을 상담해야 합니다. 실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얘기를 나누러 오는 고객도 있습니다. 서울로 이사를 간 고객이 찾아오기도 한다. 시간이 맞지 않는 고객의 경우 평일 오후 7시 이후나 주말에 예약상담을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관리하는 고객이 100명 정도 됩니다.”

진 약사가 “상담은 주로 저녁 때로 잡는데 편안하게 상담했을 때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더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공부도 더 하게 된다”며 “환자와 일방통행식 상담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약이나 생활습관 등에 대해 고객이 조금 더 받아들이기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설픈 지식을 가지고 상담해선 안 되고 계속해서 자신의 지식을 업데이트 해야 한다. 수박 겉핥기식의 얄팍한 지식으로 상담하던 때는 지났다”며 “임산부를 비롯해 젊은층의 경우 상담 중에도 실시간으로 관련내용을 검색해서 확인하곤 한다. 진짜 약사들이 공부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나홀로약국을 운영하는 진창연 약사는 약국 문을 닫은 이후에도 쉼이 없다.

용인시약사회 약학연수교육 담당 부회장으로서 회무도 돌봐야 하고, 매주 월요일에는 약사회 탁구동호회 활동에 참여한다. 또한 매주 임상약학이나 건기식 강의를 듣고 매월 첫 목요일에는 10여명으로 구성된 용인 임상약학 연구모임 ‘공신회’의 정기모임에 나가 서로 약국 임상사례를 공유하거나 초청강연을 들으면서 전문직능인으로서의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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