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들이 지난 2월말부터 시작한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에 참여해 일반약 금연보조제를 판매·청구해 보험급여를 받은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될 전망이다.

29일 지역약국에 따르면 행동하는한약사들의모임이 니코틴 성분의 금연보조제 일반약을 판매해 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급여를 받았다며 한약사들의 동참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 행한모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

이 게시글은 지달초 행한모 위장 중 2명이 금연보조제인 니코레트껌(니코틴 성분)을 판매해 보험공단에서 한약사 명의로 보험급여를 신청했고 지난 22일 통장으로 입금됐다는 것.

금연공단 지원이라는 항목으로 입금된 두 건 8,900원과 3만4,200원. 한약사가 일반약 보험을 드디어 적용받았다며 한약사에게 일반약 보험급여를 공단에서 지급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른 한약사들도 많이 적용받아서 한약사 일반약 보험급여를 받는 사례를 만들기에 동참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금연보조제를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하는 방법을 게시했다.

▲ 행한모 인터넷 카페 캡처

해당 내용은 행한모의 인터넷 포털 카페(http://cafe.daum.net/acthan/) 정책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한약사의 금연조보제 보험급여가 약사를 고용한 한약국에서 이뤄졌는지는 여부가 확인할 수는 없지만 ‘한약사의 대한 첫 사례’라는 주장을 볼 때 한약사에게 지급됐다는 개연성도 큰 것도 사실.

한 개국약사는 “건강보험공단이 요양기관번호만을 보고서 한약사에 대한 보험급여를 지급한 것이 문제”라며 “약사를 고용한 한약국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