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신문
뉴스특집
[창간 22주년] ③ 약국에서 실버용품 활용법돈 되는 약국 실버용품
약국신문  |  tcw1994@cho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3.27  18:05:0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복지용구·의료기기 등 1차 관심이 우선
노인장기요양보험 연계 차별화 가능…지역여건 고려 품목 선택해야

최근 동물용의약품에 이어 체외진단용의료기기가 새로운 약국경영 출구전략으로 개국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복지용구 등 실버용품에 대한 개국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새로운 약국경영 출구전략 복지용구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고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점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어 애써 강조할 이유가 없다.

실제 약국의 찾는 환자들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제 이들 노인을 대상으로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복지용구도 약국에 탑재해 새로운 수익통로로 눈길을 돌릴 때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약국에서 복지용구를 실제 취급하고 있는 곳은 쉽게 찾기가 어렵다. 물론, 의료기기를 취급·판매하고 있는 약국들도 있지만 복지용구라는 실버용품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곳은 역시 드물다.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세 차례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08년 노인장기요양험제도를 본격 시행했다. 2014년 7월에는 노인장기요양 등급체계를 개편해 일명 ‘치매특별등급’을 신설 등 종전 3등급에게 5등급 체계로 확대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인식 부족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의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해 노후의 건강증진 및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사회보험제도이다.

   
▲ 약국에 비치된 다양한 제품의 노인용 기저귀
   
▲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안내 포스터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대상은 건강보험 가입자로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65세 미만이지만 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등 관련 노인성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전국 건강보험공단 지사 노인장기요양 보험운영센터에 장기요양인정을 신청하면 건보공단의 방문조사를 통해 등급판정위원회에서 장기요양 인정 및 등급을 판정한다. 장기요양 인정 결과 통지를 받으면 장기요양급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즉, 만 65세 이상이 복지용구를 구입할 때 보험이 적용된다는 이야기다. 물론,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을 받아야하지만 이를 알고 있는 약국이나 노인들이 상당히 적다는 점이다.

성남 함께하는약국 곽나윤 약사는 “복지용구가 노인장기요양제도로 급여가 된다는 사실을 환자도 약사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약국에서 상담시 장기요양보험을 안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신 건보공단에 등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용구 급여란 심신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지장이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에게 일상생활 또는 신체활동 지원에 필요한 용구로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한 제품을 구입·대여해 주는 것이다.

급여 대상 복지용구 총 17개 품목
급여품목 중 구입품목에는 이동변기, 목욕의자, 성인용보행기, 안전손잡이, 미끄럼 방지용품(미끄럼방지매트, 미끄럼방지액, 미끄럼방지양말), 간이변기(간이대변기·소변기), 지팡이, 욕창예방 방석, 자세변환용구 등 9종이 있다.

대여품목은 수동휠체어, 전동침대, 수동침대, 욕창예방 매트리스, 이동욕조, 목욕리프트, 배회감지기, 경사로 등 8종이다.

   
▲ 약국에 구비된 목발 제품들
   
▲ 약국의 새로운 도전 분야 의료기기
이들 품목의 본인부담률은 일반대상자 15%와 경감대상자 7.5%이며, 기초생활 수급자는 본인부담금이 없다. 복지용구를 구입하는 경우 내구연한이 정해진 품목은 내구연한 내에서 각 품목당 1개 제품만 구입할 수 있다.

내구연한이 정해지지 않은 품목이라도 연한도액 적용기간 중 안전손잡이 4개, 미끄럼방지양말은 6켤레, 미끄럼방지매트·미끄럼방지액은 5개, 간이변기(간이대변기·간이소변기)는 2개, 자세변환용구는 5개를 초과해 구입할 수는 없다.

복지용구를 대여하는 경우 각 품목당 1개 제품만 대여가 가능하지만 전동 침대와 수동 침대는 동일 품목으로 본다.

예를 들어 판매가 38만2,000원인 욕창예방방석을 구입할 경우 장기요양보험 일반 대상자는 본인부담금 15%인 5만7,3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판매가격 6만2,000원인 지팡이는 9,3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에서 덜 수 있다.

복지용구 공급업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각 시도별로 검색할 수 있다. 급여 품목도 확인이 가능하다.

약국서 적극 활용 매출 증대 도움
그래서 약국에서 복지용구 급여품목만 잘 활용하면 충분히 매출로 이어질 수 있고, 대상 환자들도 부담없이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약국에서는 대상 환자에 대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이 연계될 수 있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약국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은 인지상정. 그래야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이 가능하다.

노인환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약물요법, 식이요법, 가정용 의료기기 등에 대한 상담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기 아주약국 김대원 약사는“앞으로 약국 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할 노인환자들에게 처방·조제에 그치지 않고 종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약사는“노인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한 서비스의 개발은 노인 건강증진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약국의 중추적인 업무가 될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동네약국도 충분히 도전 가능하다
사실 복지용구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종합병원급 문전약국과 어느 정도 약국공간을 갖고 있는 곳이 유리하다. 그러나 함께하는약국 곽나윤 약사는 동네약국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곽 약사는 “동네약국은 지역 주민들과 유대관계가 깊기 때문에 이 장점을 활용하면 된다”며“복지용구는 반드시 약국에 배치할 필요 없이 별도의 창고를 운영하거나 카탈로그만 있어도 취급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역적 성격과 자신의 약국 특성에 맞게 복지용구를 선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복지용구는 바로 현장에서 무조건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도착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복지용구 분야는 아직 약국들이 진출하지 않아 다른 약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목동정문약국 최용석 약사는“약국에서 취급하는 품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처방고객층에 노인이 많아 복지용구 등 실버용품의 분야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약사는 노인장기요양보험과 연계하면 약국에서 취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급여 품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복지용구도 최근 동물용의약품과 체외진단용의료기기처럼 약국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다면 약국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남시 함께하는약국 곽나윤 약사
“실버용품으로 약국 차별화 가능”

“약국에서 복지용구는 아직 취급하지 않는 분야 중의 하나로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다면 다른 약국과 차별화는 물론, 약국매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함께하는약국 곽나윤 약사는 매장에 지팡이, 휄체어, 목발 등 다양한 복지용구를 갖추고 있다. 특히, 약국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안내하는 대형 프래카드가 게재돼 있어 노인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그는 수년 전 복지용구 강의를 들어도 그 필요성을 시기상조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최근 드럭스토형 약국을 표방하면서 약국을 재시작한 곽 약사는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약국을 구현 중이다.

이중 하나가 실버용품이다. 곽 약사에 따르면 현재 의학이 급속도록 발전하면서 수명 연장에 따른 노인층이 증가하고 있어 복지용구 분야는 새로운 약국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

곽 약사는“노인 복지용구 등 의료기기를 조사하면 약국에서 취급 가능하고 유용한 제품이 많다며 환자와 약사가 보험혜택을 몰라서 못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함께하는약국에서 취급하는 복지용구들
따라서 그는 최근 약국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안내하면서 대상 노인들이 보험급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챙겨주고 있다. 노인들이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지사.

곽 약사는“경제적 형평상 복지용구를 구매하기 어려운 노인들도 보험 지원을 받으면 10만원으로 100만원 상당의 필요한 용품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지용구를 구매하는 사람 대부분이 만성질환자이기 때문에 처방약, 일반약, 건강시능식품 등과도 자연스럽게 연결이 이뤄진다.

곽 약사는“노인용 기저귀도 많이 나가지만 약국의 박카스와 비슷하다”며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은 환자가 찾는 것은 뭐든지 있다고 하고 내일까지 구해주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격경쟁력보다 제품 구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약사가 원하는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갖다 놓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는 것.

곽 약사는“약사들이 복지용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면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천구 목동 정문약국 최용석 약사
“약국서 지팡이 판매 재미 솔솔”

목동정문약국은 최근 약국 인테리어를 변경하면서 약국에 실버용품으로 지팡이를 들여놨다. 생
각보다 판매되는 재미가 솔솔하다는 게 최용석 약사의 말이다.

최 약사는“처방전 고객층에 노인들이 많아 약국에서 실버용품을 취급할 수 있다면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약국 한편에 의료기기 코너가 마련돼 약국 매출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버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마땅한 제품을 찾기 힘들다는 것.

현재 센트룸 실버나 아로나민 실버 등 일반의약품에 칼슘이나 아연 등을 보강해 ‘실버’라는 명칭을 붙여 출시되고 있다.

일단 ‘실버’라는 명칭이 붙으면 노인들이 구매한다는 것인데 사실 이는 제약사의 판매 마케팅 차원이지 젊은 사람들이 복용하도 되는 품목들이다.

   
▲ 목동정문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지팡이
그러나 최 약사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복지용구의 보험급여가 약국경영의 새로운 분야로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했다.

일단은 장기요양보험에서 보험급여 제공과 약국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최근 동물용의약품 못지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약사는“복지용구 보험급여는 약사회 차원에서 활성화를 위해 나설만한 분야라 생각한다”며“새로운 품목을 고민하는 약국이라면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목동정문약국도 맞은편에 목동이대병원이 위치해 있어 지리적 위치도 나쁘지는 않다. 병원 처방전 환자에게 노인장기요양보험 안내와 필요한 복지용구를 구매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급여대상 품목들이 이동변기, 성인용보행기, 안전손잡이, 미끄럼 방지용품, 지팡이, 욕창예방 방석 등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것에도 놀랐다.

최 약사는“과거 의약분업과 달리 현재는 약국도 다양한 품목을 구비해야 하는 시대”라며“의료기기를 비롯해 복지용구 등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약사들이 복지용구 등 실버용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취급에 나선다면 보험 적용도 가능한 만큼 약국매출의 한 부분으로 긍정적이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약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터뷰
의대소송과 약사이원화 공통점,‘소모전’

의대소송과 약사이원화 공통점,‘소모전’

공공복리관점에 주목한 법원지난1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는 의대 교수를...
2055년 미래세대 공분위험,‘대한민국 약사’

2055년 미래세대 공분위험,‘대한민국 약사’

한약분쟁 벌써 31년 세월 한약분쟁이 1993년 발발하고 한약사가 약국개설자로 추가된 ...
가장 많이 본 뉴스
1
정부여당에서 나온 움직임,‘약사일원화’
2
2055년 미래세대 공분위험,‘대한민국 약사’
3
올 약국 수가 '조제행위료 .5% 이상'에 달려
4
휴온스글로벌, 1분기 매출액 2,019억원
5
한국로슈,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 국내 허가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722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8길 5(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2층)  |  대표전화 : 02)2636-5727  |  팩스 : 02)2634-7097
제호 : 파마시뉴스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172  |  등록일자 : 2006.2.13  |  발행일자 : 1993.2.22
발행인 : 이관치  |  사장·편집인·주간 : 이상우  |  청소년 보호책임자 : 이상우
Copyright © 2011 약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cw1994@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