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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2주년] ② 주목받는 약국 실버용품돈 되는 약국 실버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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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27  17: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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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기기·면역식품 등 각광 전망
패션보청기·라이트 지팡이·해독차·노인용 주스 등 무궁무진

   
신 완 섭
(주)오엔팜 대표
(주)이엑셀코리아 본부장
2050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비중은 38.2%를 차지하며 14세 이하 인구의 2배를 초과하는 완전 역삼각형 모양을 이루게 된다. 2030년이면 한국인의 평균기대수명이 90세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성장 동력으로 실버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2015년 현재에도 65세 이상 인구가 600여만명에 달해 실버시장의 잠재 가능성은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실버시장 동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 등 공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버시장 규모는 1조원 가량으로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있다.

실버용품의 정의와 종류 실버용품은 크게 복지용구용품과 고령친화용품으로 나눌 수 있다. ‘복지용구용품’은 심신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지장이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자립적 생활을 돕는 용구·용품을 말한다.

이에 반해‘고령친화용품’은 고령자의 건강관리, 수발, 일상생활, 여가·문화생활 등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고령자의 정신적·신체적 특성을 배려한 용품을 뜻하는 보다 광범위한 정의이다. 이를 굳이 분류하려는 이유는 운영 및 유통 체계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즉 복지용구용품은 적용대상과 급여품목, 급여한도 등이 극히 제한적인 제도권 시장인 반면, 고령친화용품은 민간 주도의 자율적·개방적 시장 성격이 강하다.

1) 복지용구용품(공적개념)
① 구입품목(9개군): 이동변기, 목욕의자, 성인용 보행기,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용품(매트,액,양말), 간이변기(대변기,소변기), 지팡이, 욕창예방방석, 자세변환용구

② 대여품목(8개군): 수동휠체어, 전동침대, 수동침대, 욕창예방매트리스, 이동욕조, 목욕리프트, 배회감지기(매트형), 경사로(휴대형)

2) 고령친화용품(민간 개념)
① 의료용품: 혈압측정기, 혈당측정기, 보청기, 안마기기, 체온계, 체중체지방 측정기, 용모개선기기(피부관리, 치아미백, 두피관리), 자가진단시약

② 생활용품: 성인용기저귀, 식사용품(수저, 포크, 접시, 물병, 냅킨 외), 목욕용품, 배변용품, 약케이스, 전화음향증폭기, 침구용품(보조팔걸이), 돋보기, 손톱깎이, 컴퓨터 관련(확대경 모니터, 확대경 키보드), 의상보조(옷착복벗김보조, 양말착용벗김보조)

③ 여가운동용품: 보행보조(신발, 지팡이, 롤레이터), 운동보조(자가운동기구, 매트, 소프트볼, 보호대, 보호장갑 외), 놀이보조(게임기, 장난감)

④ 식이용품: 각종 건강기능식품, 면역 강화식품, 노인용분유, 기능성음료(주스, 차), 식사대용식, 간식(천연과자, 견과, 건과)

⑤ 화장품: 노화방지, 주름방지, 뱃살방지, 탈모방지

외국의 실버산업 사례

1) 미국-의료서비스 중심 실버산업
1974년 국립고령화연구소(NIA), 1978년 국립장애재활연구소(NIDDA)가 설립돼 노인용 의료기기 R&D 지원 사업이 본격 진행된 이래 미국의 실버산업 규모는 급속히 증가했다.

시장규모는 2009년 450조원, 2011년에는 564조원을 기록하며 전체산업 대비 30%의 소비비중을 차지할 만큼 핵심 산업으로 도약했다.

미국은 65세 이상이 약 13%(4천만명)인 고령사회로서, 대부분이 연금을 받으며 자녀들과 별도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력을 갖추고 있다 보니 실버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령에 접어든 이들의 만성 질병치료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의료산업 이외에도 실버타운, 노인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실버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만도 2,600개에 달하는 요양시설에 있고 각종레포츠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철저하게 민간에서 운영된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실버산업은 ‘노인돌봄 프랜차이즈’이다. 바느질, 이사, 방문객 안내와 같은 잡무에서부터 대화, 산책, 편지 읽어주기 등 비서업무도 해주고 있다.

2) 일본-정부 주도 Gold Plan
일본은 정부 주도로 노인복지와 산업육성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여 고령친화산업을 유망산업으로 육성시킨 케이스이다.

지난 1990년대 초반 노인복지정책인 ‘골드플랜’과 ‘복지용구연구개발에 관한 법’을 마련해 신산업 육성의 물꼬를 텄다. 1992년부터 후생성은 48개 지자체에 개호실습보급센터를 설치해 의료기기용품 체험전시 및 상담서비스를 실시했다.

2000년 개호보험 시행 이후 일본 실버시장은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일본 실버시장은 2010년 67조엔, 2020년 74조 엔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가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5명 중 1명이상이 노인이다. 일본의 실버산업은 고령자의 신체적 능력 둔화를 배려한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성인기저귀이다. 일본은 2009년부터 성인 기저귀시장이 유아 기저귀 시장을 앞질렀다.

3) EU·네덜란드-New Dutch
네덜란드는 유럽에서도 가장 고령화가 빠른 나라 중 하나이다. 2015년 현재 5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WHO의 65세 이상 노인 기준과 별개로 55세 이상 장년층을 ‘New Dutch’로 분류한다. 이들은 여전히 스포츠, 웰빙, 레저에 관심이 많고 독립적인 활동과 소비를 즐긴다.

반면 75세 이상 노년층은 별도 구분하여 이들에게는 안전 지향적인 홈케어 서비스, 즉 간병인 도우미 같은 서비스에 치중한다.

65세를 기준으로 Pre-Silver와 Post-Silver로 분류해 보다 활동적인 서비스와 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서비스로 구분해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New Dutch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럭셔리 캠핑카, 전기자전거, 롤레이터 같은 이동수단 또는 보행보조기구가 각광을 받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자국 내 기술로 개발되어 내수는 물론 수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4) 약국의 실버용품 주목 이유
머잖아 65세 이상 노인 수가 유소아 인구(0~14세)를 능가하게 된다. 그런데도 백화점, 마트, 약국 할 것이 어디를 가봐도 실버 코너가 유아 코너보다 더 잘 갖춰진 곳은 드물다. 아니 없다고 말하는 게 맞다.

우선 유소아용품은 부모들이 구매를 대신하는 간접구매 형태를 띠면서도 구매욕구가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실버용품은 본인이 직접 구매하기도 하지만 자식들이 간접구매하는 형태를 띠면서 구매욕구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두 번째는 상품구색 면에서 품질과 디자인이 다양한 유아용품들에 비해서 아직까지는 실버용품들이 덜 저렴하면서 값은 비싸다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실시로 인해 급여대상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용 복지용구용품만이 실버용품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서이다.

하지만 이런 찬밥 상황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며, 선진국처럼 주력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이 명약관화하다. 그때 열매를 따먹을 주인공이 누가 될 지 장담할 순 없다.

약국이 그 중심에 설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약사회 차원에서 실버사업위원회나 분과를 만들어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실버산업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하고 관련 제조·유통업체들과의 산학 협동체제를 공고히 함은 물론 실버용품 우수약국을 선정해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해외 견학코스를 통해 실버산업의 미래를 읽어 낸다면 주도권을 거머쥘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5) 주목받는 약국 실버용품
내가 주목하는 약국용 실버용품은 크게 4가지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제외하고 DEVICE(가정용기기), LIFE CARE(생활용품), IMMUNOLOGY FOOD(면역식품), COSMETIC(화장품)이 실버용품 코너에 적합하다고 여겨진다.

먹고 마시거나 바르는 과정에 기기와 용품을 통한 셀프케어까지 가미된다면 고객의 만족도는 배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 5단 접이 지팡이
(1) HOME-CARE DEVICE(가정용기기)

노인용 의료기기의 삼총사는 안마기기, 보청기, 혈압측정기이다. 일명 효도용품으로도 인기 높은 이들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커짐에 따라 2014년에만도 15만 달러어치가 수입되었고 10년 전에 비해 물량도 200% 이상 늘어났다.

지팡이도 꾸준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 W약국체인에 납품중인 (주)오엔팜의‘ 레사 5단접이식 지팡이’가 좋은 예다.

최근에는 기능성에 패션감을 살린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밤길용 라이트지팡이나 이동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변신지팡이, 다양한 디자인의 패션보청기 등이 그 예라 하겠다.

미용 개념의 뷰티랩 상품도 젊은이뿐만 아니라 중장년 이후의 Pre-silver 세대에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비에스엔코의 가정용 치아미백기-‘화이트랩스’는 홈케어만으로도 7단계 이상의 치아미백 효과를 나타낸다. 5월에 출시될 ‘스킨랩스’도 미국 NASA가 개발한 고광도 LED광선으로 피부손상과 주름을 방지해 주는 효과가 탁월하여 약국용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의자 변신 지팡이
   
▲ 라이트 지팡이
(2) LIFE CARE(생활용품)
나이가 들수록 기력이 쇠잔해지고 거동이 불편해진다. 자식들과 떨어져 독립생활을 하는 노인 수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 편리성을 도모한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실버용품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본 사례 중 성인용 기저귀가 유아용 기저귀보다 많이 팔리고 있음은 우리에게 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손떨림을 방지해주는 숟가락, 입에 넣기 편하도록 끝이 구부러진 포크, 흘림을 방지하는 접시 같은 식기류가 이미 대중화돼 있다.

   
▲ 패션 보청기
한 손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한손용 손톱깎이, 눈이 침침한 분들을 위한 확대경 손톱깎이, TV/컴퓨터 화면확대경, 신문/독서용 스탠드 돋보기, 귀가 어두운 분들을 위한 전화음성 증폭기, 알람장치가 있는 휴대용 약통, 미끄럼방지 양말, 관절환자용 골프장갑, 침대보조 팔걸이, 실버용 컴포트슈즈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실버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할 것이다.

   
▲ 항암보조제로 활용할 수 있는 뉴트리액트
(3) IMMUNOLOGY FOOD(면역식품)
인간은 20세 나이를 정점으로 인체 면역력이 서서히 약화된다. 나이가 들수록 잔병이나 만성질환, 암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면역시스템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노인들에게는 면역강화 천연식품이 필수적이다. 주경미 약학박사나 정재훈 약사 같은 약계의 강사들도 특정 성분을 고함량 섭취하기보다는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물성 영양소를 통째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주)이엑셀코리아의 건강식품들은 모두 영양면역학에 토대를 두고 있다. 그 중에 ‘리후레쉬’는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차(茶)로, 5가지 버섯의 폴리사카라이드로 조성된 ‘뉴트리액트’는 항암보조제로 활용할 수 있다.
   
▲ 관절 보호 음료 Elations 주스
KOTRA의 2011년도 실버 마케팅 사례에서도 뉴질랜드 Anlene의 ‘노인용 분유’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관절보호 음료인 ‘Elations 주스’가 미국의 베이비부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사례가 있다.

   
▲ 주름방지 화장품
(4) NATURAL COSMETIC(천연화장품)

인간의 피부세포도 27세 전후부터 지속적인 노화를 반복한다. 젊은 시절부터 사용한 색조화장품이나 무분별하게 발랐던 화학성분 가미 화장품들로 인해 노인성 피부는 거칠고 칙칙하며 윤기마저 사라진다. 따라서 노인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자극이 없는 순수 천연 성분이 바람직하다.

실버 화장품으로 추천할 수 있는 것들로는 노화방지화장품, 주름방지화장품, 뱃살방지크림, 탈모방지샴푸 등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을 들 수 있다.

엘레망뜨 주름라인 5종 화장품은 PFCs(Perfluorocarbons)와 순식물성 옥시진베리 혼합물(Oxyginberry complex)이 피부 속까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90초 주름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약국 활성화를 위한 제언
약국의 매장공간은 고객과의 교감공간이다. 접근성을 높이고 이동이 용이하며 물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동선과 배치를 고려해야 한다. 실버용품을 성공적으로 취급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전한다.

첫째, 단품취급이 아니라 코너를 조성하라. 앞서 제시한 네 가지 상품군은 적은 공간으로도 코너 조성이 가능하다. 가정용기기, 생활용품, 면역식품, 화장품으로 코너를 조성하고 각 군별로 상품구색도 다양하게 갖추도록 하라.

둘째, 접근성이 용이한 입출구 쪽이나 판매대 근처에 코너를 두라. 노인들은 거동도 불편하고 시력이 떨어져 있다. 청원노근(靑遠老近; 젊은층의 상품은 멀리, 실버상품은 가까이 둘 것). 구석진 곳이라면 아예 실버용품 취급을 포기하시라.

셋째, 포스터나 POP를 활용, 적극적으로 홍보하라. 약국내방 고객의 절반이 50대 이후 실버세대들이다. 10대들이 드나드는 팬시점과 달리 약국고객의 절반은 실버관심 고객임을 잊지 말라.

넷째, 두 마리 토끼를 쫓지 말라. 약국이 17가지 노인장기요양보험 구매·대여 품목을 구비하기엔 공간이 협소하고 부분 취급은 경쟁력이 없다. 따라서 급여품목은 완전히 잊고 약국 친화적인, 즉 부피가 작고 기능성이 뛰어난 실버용품의 엑기스만 간추려라.

다섯째, 최소 5년간 꾸준히 유지하라. 5년 후인 2020년이 되면 65세 인구가 15%를 넘어서게 된다. Pre-silver층까지 감안하면 대단한 고객수다. 타 유통에서 관심을 덜 갖는 지금이 약국으로서는 최고의 호기임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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