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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발산그랜드약국 전휴선 약사“모든 약국이 세이프약국 역할 담당”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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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27  11: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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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과의 교감을 기반으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는 영등포구 메디컬수약국 박미정 약사가 강서구 발산그랜드약국 전휴선 약사(강원대약대 91)에게 릴레이 바통을 넘겼다.

세이프약국, 단골고객과의 접점

   
▲ 발산그랜드약국 전휴선 약사
“모든 약국이 세이프약국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발산그랜드약국 전휴선 약사는 세이프약국이 단골약국의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준다고 강조했다.

전휴선 약사는 “처방조제를 많이 하는 약국들이 세이프약국에 참여하면 좋겠지만 이들 약국에서 긴 상담시간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며 “세이프약국 사업에 참여하면서 고객들도 챠트가 있고 관리가 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진다. 그러면서 단골약국에 대해 개념이 확실하게 잡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전 약사는 “세이프약국 사업이 보이는 건수에만 집착하지 않는다면 깊이 있는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성질환 상담과 복약지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약사들이 세이프약국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전휴선 약사는 세이프약국뿐만 아니라 강서구에서 진행하는 생활밀착형 약물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

“구에서 지정한 집을 방문해 보면 약이 많기도 하지만 감춰둔 것처럼 여기저기에서 약들이 나오더라구요. 심지어 한 분은 관리를 받는 게 싫으신지 아예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시기도 했구요. 한분 한분 만나다 보면 날짜가 지난 약을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러 질환을 앓고 계시는 경우 위장약만 5~6개나 되는 경우도 있어서 놀랐어요. 그 분들에게 이렇게 드시다보면 어디가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씀드리면 그 분들 중 1~2명일지라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약국경영의 핵심은 ‘복약지도’

전휴선 약사가 약국을 경영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복약지도다. 지난 2011년 약의날 기념 행사로 열린 제4회 복약지도 동영상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복약지도의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 전 약사는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특별한 것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얘기를 나누다 보면 당연히 알겠지 하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약사가 약에 대해선 전문가이지만 다른 분야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죠. 특히 나이드신 분들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많은 얘기를 하려고 해요.”

이어 전 약사는 개국하기 전까지 근무약사 생활을 했던 인천의 한 약국 이야기를 꺼냈다.

“옵티마케어에 가입한 약국이었는데 대표약사님이 강의가 있으면 본인이 가지 않으시고 차편까지 마련해주시면서 보내주셨어요. 그렇게 2년 정도 강의를 들었던 게 복약지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죠.”

지역주민들에겐 ‘항상 문 열려있는 약국’

전휴선 약사의 발산그랜드약국은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문 열려있는 약국’으로 불린다. 2003년 개국할 당시만 해도 여느 약국과 다르지 않았었지만 고객들에게 왜 일찍 문을 닫느냐는 불평 아닌 불평을 들으면서 문 닫는 시간을 늦춰온 게 어느새 오후 10시로 굳어졌다.

“9호선이 생기기 전만 해도 발산역에서 내려 가양동 등으로 이동하는 유동인구가 많았어요. 저녁 시간 때 고객도 많았고, 고객들에게 왜 일찍 닫느냐는 말을 듣게 되면서 문 닫는 시간을 늦추게 됐죠. 토요일도 오후 10시까지 열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공휴일에도 약국문을 열어요.”

전 약사는 “지금은 약국 규모를 줄였지만 50평 정도 규모로 약국을 경영할 때는 제품군별로 구색을 다 갖추려고 했다”며 “저 약국에 가면 다 있구나 생각할 정도였다”고 술회했다.

강서구약 회원·가족들과 매월 봉사활동

전휴선 약사는 강서구약사회 여약사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다양한 인보사업을 펼치고 있는 강서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는 지난해 6월부터 매월 둘째주 토요일 도서·의류 등을 지원해온 교남소망의집을 찾는다.

약사들과 중·고·대학교에 다니는 자제들이 함께 참여해 재활인들과 구슬 등을 활용해 팔찌나 머리핀 등을 만드는 비즈공예나 아로마비누 만들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 번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다 큰 어른이 아이처럼 소리지르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놀랐던 것 같더라구요. 그 후에는 중학생 이상 아이들만 참여시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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