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자치구는 11~12개 지역 약 150개 약국이 될 전망이다.

3일 시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세이프약국TF팀을 구성하고 TF팀장에 권영희 부회장을 선임해 적극 개입하는 등 성공적인 시범사업 정착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에는 강서 16곳, 동작 17곳, 구로 16곳, 도봉 15곳, 강북 10곳, 중구 14곳 등 6개 자치구에서 88개 약국이 참여했다.

올해는 동대문, 성동, 영등포, 서초, 관악구 등이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아직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지역을 포함해 최대 12개 지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약국도 약 150곳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약사회는 많은 약국을 지정하기 보다는 세이프약국의 실질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참여약국수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서울시가 확보한 세이프약국 시범사업 예산은 5억8,800만원으로 증액돼 지난해 2억원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시약사회는 세이프약국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TF팀을 구성했다. TF팀에는 참여 자치구 보건소와 해당 지역약사회 대표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약사회는 세이프약국과 관련해 시와 지속적으로 교감을 유지하기 위해 TF팀장은 권영희 부회장을 임명했다.

TF팀에서는 앞으로 세이프약국에서 통일적인 약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하는 한편, 시약사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TF팀은 오는 5일 6차 회의를 열고 세이프약국 운영 관련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결정해 9일 서울시와 최종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김종환 회장은 “지난 2년간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에는 약사회가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 사업에는 적극 개입해 시범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