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연합이 의약품의 안전성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분절조제 처방전의 발행을 금지하는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 지난달 28일 열린 전국약사연합 회장단회의

전국약사연합(회장 김태욱)은 지난달 28일 회장단회의를 열고, 분절조제 처방전 추방 추진 및 선거제도 개선 토론회 개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료계의 잘못된 관행인 분절조제 처방을 추방하기 위해 분절조제의 문제점을 환자 단체와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복지부에 제안하는 등 분절조제 처방전 추방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약사연합에 따르면 분절조제는 의약품의 분량이 정확하지 않고, 분절과정에서 오염 가능성 있을 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경시변화 등 안전성이 저하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서방정, 장용정 등 특수제형의 경우 약물 흡수분포가 달라질 수도 있다.

실례로 분절 처방이 다수 발생하는 사례로 다이크로짇은 12.5mg 함유 제제의 생산이 필요하며 와파린, 캡슐제 등의 경우도 문제가 큰 사례로 볼 수 있다는 것.

특히, 저함량 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함량 제품을 분할 조제하도록 하는 처방전의 발행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일제제의 경우 상품명에 반드시 함량을 포함시키도록 하고 병포장의 빈 공간에는 조제시 약품 유실을 막기 위해 비닐을 넣지 못하도록 하는 대신 스펀지로 채워 줄 것을 식약처와 제약협회에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비효율성과 부정선거 논란이 끊이지 않는 약사회의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그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상시 토론방을 개설하기로 했다.

약사연합은 또한 올해 대한약사회 대의원총회 유회 사태와 관련해 총회 일자를 반드시 주말로 잡아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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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총회는 회원 대다수를 차지하는 1인 운영 약국장의 회무 참여를 차단하는 것이고 어려운 약국 환경을 외면하는 회원 무시 행정이라는 것.

약사연합은 총회를 예전 집행부와 같이 단순 통과의례로 폄하해 악습을 이어가는 것으로 즉시 시정돼야 한다며 임시총회와 내년 정기총회만이라도 주말 총회를 열어 조찬휘 집행부의 공약을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