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약국 진료비는 12조5,005만원으로 2013년 11조8,688만원보다 5.3% 증가했으며,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54조5275억중 22.9%를 차지했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4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총진료비는 61조9,093만원으로 전년 56조7,687만원 대비 9.1%가 올랐다.

▲ 연도별 건강보험 진료비 추이(단위: 억원, 자료: 심평원)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 5,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7.5%가 늘어났으며,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진료비는 108만원(6.8% 증가),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20일이었다.

이중 약국 진료비는 12조5,005원으로 전년보다 5.3%가 증가해 전체 진료비의 22.9%를 차지했다. 이어 의원 11조3,134억원(20.7%), 병원 8조9,410억원(16.4%), 상급종합병원 8조5,649억원(15.7%) 등의 순이었다.

약국 급여비는 2013년 8조5,902만원에서 2014년 9조522만원으로 5.4%가 늘었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약국 방문일수는 9.7일로 전년보다 1.4%가 많아졌다.

▲ 4대 분류별 진료비 현황(자료: 심평원)

전년대비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의원이 25.4%로 가장 높았고, 치과병원 20.9%, 요양병원 18.4%, 병원 9.0% 등이었으며, 약국은 보건기관을 제외하면 5.3%로 가장 낮았다.

총 진료비 61조9,093만원 중 수가유형별 구성비는 행위별수가 93.1%(58조원), 정액수가 6.9%(3조904억원)이었다.

행위별수가 58조원의 4대 분류 구성을 살펴보면 기본진료료 15.7조원(27.1%), 진료행위료 25.7조원(44.3%), 약품비 14.2조원(24.5%), 치료재료대 2.4조원(4.1%)이었다.

2014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01만명으로 진료비는 19조 3,551억원었다. 전년도 1조 8,268억원보다 10.4%가 증가한 수치다.

▲ 건강보험 진료비(자료: 심평원)

노인인구 구성비율은 11.9%이며 진료비 구성비는 35.5%로 전년대비 각각 0.4%포인트와 1.0%포인트가 증가했다.

약국에서 노인 진료비는 4조5,275만원으로 전년 4조1,825만원과 비교해 8.3%의 증가율을 보였다. 외래진료비는 5조4,658만원에서 6조1620만원으로 12.7%가 올랐다.

외래 노인환자의 다빈도 상병은 본태성 고혈압이 233만명(3,0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치은염·치주질환 178만명(1,223억원), 급성기관지염164만명(653억원), 등통증 137만명(2,038억원) 순이었다.

특히, 치은염·치주질환 진료비는 전년보다 30.1%로 급증했으며, 기타 척주병증 16.0%, 급성기관지염 15.3%의 증가율로 뒤따랐다.

입원 노인 환자의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연간 8,078억원으로 25%가 늘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1인당 진료비는 108만원으로 전년 대비 6.8%가 증가했다. 진료비는 남성이 25조880억원(46%), 여성 29조4,395억원(54%)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4조 3,515억원(8%p) 많았다.

20대는 2조8,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30대는 남성이 2조333억원, 여성이 2조 7,025억원으로 1인당 진료비가 남성은 50만원, 여성은 70만원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진료비는 14조 5,824억원(26.7%)이며, 전년 대비 11.4%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1인당 진료비는 362만원(전체 평균의 3.3배)으로 6.7%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4년 암상병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4조 2,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율을 보였다. 입원 진료비는 총 2조7,413억원(3.1%)이 늘었으며, 진료비가 가장 높은 암상병은 폐암으로 3,174억원, 간암 3,069억원, 위암 2,687억원 순이었다.

외래 진료비는 총 1조5,364억원(9.2%)이 증가했다. 진료비가 가장 높은 암상병은 유방암으로 3,002억원, 갑상선암 1,458억원, 폐암 1,35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요양기관 종별·진료행태별 진료비 실적과 다빈도 상병 등 건강보험 주요 지표를 수록한 ‘2014년도 진료비통계지표’는 25일 심평원 홈페이지에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