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팜(대표 정원석)이 약국 OTC 활성화를 기치로 약국과 제약사, 소비자와의 접점 찾기에 본격 나섰다.

약사 주주기업 브로드팜은 지난 11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사업방향과 향후 비전 등을 공개했다.

▲ OTC 토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브로드팜'이 지난 11일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정원석 대표(안양시약사회 총무위원장)는 “약국에 설치한 DID 모니터를 통해 협력 제약사의 제품 광고와 함께 의약정보를 제공하고, 영화 예고편 등 소비자들이 주목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선보일 것”이라며 “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회원약국 60곳을 확보했다, 앞으로 약국과 제약사,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약사주주의 기획회의를 통해 디테일 노하우를 공유해 제품별 셀링포인트를 제작하고 진열대와 포스터·손글씨 POP 등 다양한 셀프메디케이션 툴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작업 중인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약사주주뿐만 아니라 회원약국 약사들의 아이디어를 함께 모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학술세미나에서 탈피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 중심의 협력제약사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다. 세미나마다 2~3개사가 공동 참여토록 해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제약 담당 PM과 브로드팜 본부장 간의 정기 미팅을 통해 약국 현장의 실제적인 니즈를 취합해 유의미한 정보를 제약사 제품 개발에 반영토록 하고 제약사에서 원하는 맞춤형 약국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 제약과 약국의 가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식 대표는 “제약사들이 약사 한두명의 얘기는 제대로 듣지 않는다. 하지만 그룹을 통해 PM이나 마케팅 쪽에 전달하는 것은 다르다”며 “약국과 제약사 간 유기적인 소통 채널의 필요성 때문에 브로드팜이 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최적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해 약사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약국경영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DID 모니터에 나오는 내용도 약국 니즈를 적극 반영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200~250개 회원약국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DID와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기반의 플랫폼들을 활용해 적극적인 정보 공유로 약국과 제약사,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