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약국에서 개발 의약품 마다 일일이 판매가격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고, 동일 제품군별로 판매가격을 일괄 표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4일 부천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규제개혁 신문고에 제기한 약국 가격표시 규제 민원에 대해 복지부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의약품 가격표시제 실시요령 고시를 개정하겠다고 답변했다.

▲ 복지부가 규제개혁 신무고에서 답변한 의약품 가격표시 규제 완화 내용

복지부는 “향후 내부 진열상태 등에 따라 개별상품에 판매가격을 표시하는 것이 곤란할 경우 등에 한해 일괄표시 하는 등 소비자가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동일 제품군별 표찰방식 등을 포함한 판매가격을 별도로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을 추진하기 위해 상반기에 관련 고시(의약품 가격표시제 실시요령)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그동안 약국에서 의약품 가격표시 규제로 제품마다 판매가격 라벨을 붙이거나 다빈도 품목은 ‘종합가격 게첨표’를 사용해 가격을 표시해왔으며, 위반시 5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한 불필요한 업무로 복약상담 시간 등에 방해를 받고 있다며 현행 가격표시 방법은 유지하되 편의점이나 마트처럼 특정제품들 앞 한 곳에 가격표시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복지부가 약국도 편의점이나 마트처럼 동일 제품군별로 판매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가격표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부천시약사회 김보원 회장은 “그동안 약국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에 일일이 가격 라벨을 붙여야 하는 잡무로 약사 업무에 지장을 받았다”며 “이번 약국의 가격표시 규제 개선으로 약국 업무에 부담을 덜 수 있어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