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권역별로 면대약국에 대한 제보와 수사 등이 이어지면서 면대약국 척결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대한약사회 약사지도위원회(부회장 김현태·위원장 이무원)는 지난 18일 열린 제12차 상임이사회에서 지난해부터 지속한 면대약국 척결사업의 진행 경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면대약국은 제보가 접수돼도 약사회 차원이나 보건소에서 면대약국임을 판단할 수사권이 없어 적극적인 대처가 어려웠다.

올해 5월 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각 의약단체와 함께하는 불법 약국·의료기관 대응 협의체를 발족하면서 면대약국 활동이 탄력을 받았다.

약사회는 홈페이지 내 면대약국 신고센터로 접수된 약 50여건의 제보에 대해 건강보험공단과 협의해 경찰 수사를 견인하고, 일부 신고 건은 면허대여 혐의를 발견하는 성과를 냈다.

모 지역 K의원은 같은 전물에 지난 2012년 2월 면대약국을 개설해 약사를 고용·운영했지만 실제 소유자는 K원장의 부인인 것으로 드러나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당급여 청구로 약 20여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이 지역 외에도 제보된 면대약국 신고건 또한 전국 권역별로 경찰 조사가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무원 약사지도위원장은 “면대약국은 약사직능 근간을 흔드는 약사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최근에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정부기관과 경찰에서 면대약국 척결에 활발한 만큼 약사회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면대약국 판단을 위해서는 수사단계에서 제보자의 역할이 필요해 제보자 연락처가 필수적”이라며 “제보자의 모든 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회원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면대약국은 대한약사회 홈페이지 내 면대약국신고센터란에서 신고 가능하며 전화·팩스로 제보가 가능하다.

▲대한약사회 면대약국 신고센터(전화: 02-3415-7628, 이메일:kpalks@kpanet.or.kr, 팩스: 02-585-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