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약국에서 반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인슐린주사제 등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반품의 숨통이 트였다.

10일 부천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추진했던 생물학적 제제의 반품 사업이 대한약사회의 협조와 지오영·백제약품·인천약품 등 지역 협력도매상의 도움으로 이달  시행된다.

시약사회는 녹십자, 한국릴리, 사노피-아벤티스사의 생물학적 제제 반품에 대한 협조 공문과 각 업체별 실무자와 확인 작업도 마친 상태다.

반품품목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란투스, 애피드라, 한국릴리의 휴마로그믹스, 휴마로그, 휴물린 N, 휴물린70/30, 휴물린 R, 녹십자의 레버미어, 노보믹스, 노보레피드, 노보렛엔, 인슈라타드, 믹스타드 등이다.

지오영과 인천약품은 직거래 약국에 대해 반품을 실시하고, 백제약품은 거래 없이도 가능하지만 신규거래를 해야 한다. 거래장부에서 반품액만큼 차액 정산하는 방식이다.

반품 기간은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이며, 유효기간 6개월 미만인 것과 지난 제품, 파손 제품 등이 조건이다.

김보원 부천시약사회장은 “그동안 불용재고로서 약국가에 큰 부담이었던 생물학적제제가 반품대상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자 약사로서 매우 기뻐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중에 반품이 안 되는 품목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은 반드시 개선돼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