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서울지역 약국수가 2012년 5,000여곳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관내 약국수는 2008년 5,155곳, 2009년 5,127곳, 2010년 5,088곳, 2011년 5,049곳, 2012년 4988곳, 2013년 4,932곳 등 최근 6년간 4%가 줄어들었다.

▲ 2013년 서울지역 의약품 판메업소(출처: 서울통계연보 재정리)

지난해 약국수는 4,932곳. 강남구가 363곳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 302곳, 동대문 281곳, 영등포238곳, 서초 233곳, 성북 226곳, 강서 225곳, 강동 220곳 등의 순이었다.

도봉구와 금천구가 각 118곳으로 약국수가 가장 적었다. 이어 용산 125곳, 서대문 142곳, 성동 148곳, 강북 161곳, 종로 163곳 등이었다.

과거 약국 일번지로 불리던 종로구는 2011년 173곳, 2012년 167곳 2013년 163곳으로 3년간 지속적으로 약국수가 줄어들었다.

최근 3년간 약국수가 뚜렷하게 감소한 지역은 동대문으로 23곳이었다. 성북 13곳, 마포 13곳, 광진 12곳, 영등포 11곳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지역 한약국수는 2008년 135곳, 2009년 141곳, 2010년 151곳, 2011년 137곳, 2012년 143곳, 2013년 144곳으로 6년간 7%가 증가했다.

▲ 2011~2013년 서울 25개 자치구 약국·한약국수(출처: 서울통계연보 재정리, 단위: 개소)

한약국은 지난해 서울 25개 자치구에 2~3곳이 개설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대문구의 경우 39곳의 한약국이 개설돼 가장 많았지만 2011년 45곳보다는 줄었다.

다음으로 송파 15곳, 강남 10곳, 관악 9곳, 서초 8곳, 강동 7곳, 양천, 6곳, 성동과 마포 각 5곳 등이었다.

이중 광진, 마포, 동작, 송파, 종로 등은 한약국수가 많아졌다. 송파구의 경우 2011년 11곳, 2012년 12곳, 2013년 15곳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마포구도 2011년과 2012년 2곳이던 한약국이 2013년에는 5곳으로 늘어났다. 광진구도 1곳에서 지난해 한약국 2곳이 추가 개설해 모두 3곳이 됐다.

지난해 의료기관에 근무한 약사수는 최근 6년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소 증가했다. 2008년 1,978명, 2009년 1,896명, 2010년 1,475명, 2011년 1,197명, 2012년 1,494명, 2013년 1,941명이었다.

의료기관 근무약사가 많은 자치구는 노원 310명, 영등포 252명, 강남 239명이었으며, 적은 자치구는 마포 3명, 관악 8명이었다.

서울지역 보건소 약사인력은 2008년 97명, 2009년 97명, 2010년 104명, 2011년 111명, 2012년 111명, 2013년 106명이었으며, 각 보건소에는 3~6명이 배치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