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가 약 3조4,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약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9%에 불과했다.

24일 건강기능식품협회는 ‘2014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건강기능식품 유통채널별 시장규모 비교현황(출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이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 경로는 방문판매(23%), 전문판매점(20%), 다단계(11%), 홈쇼핑(10%), 약국(9%), 할인매장(9%), 인터넷(7%), 백화점(6%) 등이었다.

특히, 상위 23개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의 매출액 점유율은 다단계(37%), 방문판매(24%), 전문매장(10%), 홈쇼핑(7%), 백화점과 할인매장(6%), 인터넷(3%), 약국(2%) 등의 순이었다.

올해 소비자가 구입한 건강기능식품 상위 5개 원료는 홍삼 7,942억원(36.6%), 비타민류 3,685억원(17.6%), 오메가3 2,370억원(11.3%),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1,024억원(4.8%), 칼슘 1,010억원(4.1%) 등으로 나타났다.

▲ 출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인지도는 홍삼(95.7%), 비타민류(93.1%), 오메가3(91.4%)를 알고 있었고, 이외 인삼(88.6%), 칼슘(85.8%), 알로에(80.5%)의 인지도가 높았다.

정보 수집 경로는 지인·주의 사람들 소개가 74.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정규방송·케이블 TV광고(38.1%), 인터넷 검색(34.7%), 판매원 권유(33.4%), TV 홈쇼핑(27.7%) 등이었다.

신뢰하는 경로도 지인·주위 사람들 소개가 36.0%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20.0%,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의 조언이나 권유 16.0%에 머물렀다.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해결하려는 건강 문제는 피로회복(31.8%), 면역력 증진(26.6%), 전반적 건강증진(14.7%), 영양 보충(13.5%) 순이었다.

▲ 건강기능식품 섭취 통해 해결하려는 건강문제(출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홍삼은 면역력 증진 또는 피로 회복을 위해 섭취하며, 오메가3는 혈행 개선, 칼슘은 뼈 건강,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갱년기 건강, 프로폴리스는 면역력 증진을 위해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건강기능식품 섭취 이유는 질병예방(36.9%), 인체기능향상(33.3%), 영양보충(28.4%), 질병치료(2.5%)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생산실적 기준 상위 5개 품목은 홍삼 5,869억원(39.6%), 개별인정형 2,324억원(15.7%), 비타민·무기질 1,747억원(11.8%), 프로바이오틱스 804억원(5.4%), 알로에 628억원(4.2%) 등으로 집계됐다.

▲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지도(출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국내 기능성원료는 지난해 37건을 인정받아 전체 463건으로 9%가 늘어났으며, 국내 22건과 수입 15건으로 국내 원료의 비중이 컸다.

지난해 개별인정형은 백수오등복합추출물 704억원(30%),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540억원(23%), 당귀혼합추출물 314억원(13%), 마테열수추출물 229억원(10%), 돌외잎주정추출분말 64억원(3%) 등이었다.

한편, 소비자 인식도 및 실태 조사는 서울,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6 대도시 20~69세 성인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대면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