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신문
인터뷰릴레이인터뷰
금천구 에벤에셀약국 민명기 약사“이웃과 더불어 살기는 기본”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1.21  16:17:5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금천구약사회의 희망나눔적립행사를 발굴해내고 일반적인 서면복약지도에서 탈피하기 위해 관련 어플리케이션인 ‘수선화헬스케어’를 개발, 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앙메디칼약국 박웅석 약사가 금천구 에벤에셀약국 민명기 약사(중앙대약대 94학번)에게 릴레이 바통을 넘겼다.

소아환자 위한 편안한 놀이터 같은 약국

   
▲ 에벤에셀약국 민명기 약사
민명기 약사는 대학을 졸업한 후 병원약사와 근무약사를 거쳐 지난 2005년 개국한 이후 2009년 현재의 2층 자리에 에벤에셀약국을 열었다.

약국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이들의 놀이기구를 놓아둔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같은 층 소아과 환자가 많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지루해 하는 아이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련한 공간이다.

민 약사는 처방조제 시 냉장 보관해야 하는 가루약이 있을 경우에는 방습제를 함께 넣어준다. 방습제를 함께 담으면 환자들이 약을 복용할 때 좀더 신경 써서 먹게 된다고.

그는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종종 ‘여기서 약을 지으면 다른 약국과 달리 약이 눅눅하지 않다’는 말들을 한다”며 “비가 오는 날 등 습도가 높아지면 약국에 제습기를 틀어놓고 퇴근한다. 기본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직원들과도 자주 회식을 갖는다. 성의를 가지고 사람을 대해야 서로 간의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민 약사의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약국 곳곳에 고스란히 묻어있다.

“자세한 복약지도는 약사직능의 기본”

에벤에셀약국은 인근에서 복약지도를 잘 하는 약국으로 통한다. 민 약사 스스로도 복약지도는 약사로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복약지도를 좀 자세히 하는 편입니다. 팜봉투로 사용하구요. 어떤 약인지와 복용방법, 용량 등을 알려주는 건 약사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일이죠. 특히 나이드신 분들의 경우 복용법 등이 잘 기억나지 않을 경우에는 꼭 약국으로 전화하시라고 당부드립니다.”

민명기 약사는 “다만 복약지도가 꼭 길다고 좋다는 것이 아니다. 자주 오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아는 내용을 반복해서 알려주기 보다는 할머니나 할아버지, 가끔씩 오는 분들에게 약을 제대로 복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웃과 더불어 살기…대전에 요양병원 설립

민 약사는 지난해 동생 가족 등과 함께 대전시에 둔산요양병원을 설립했다. 190병상 규모로 아직은 초기 단계라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지만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 쉽사리 오가지 못하는 상황이 못내 아쉽다.

   
▲ 에벤에셀약국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
아직까지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진 못했지만 언젠가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민 약사가 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대학 시절 보육원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는 동아리 ‘푸름회’에 가입한 게 계기가 됐다. 늦깎이 대학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그를 이웃 속으로 이끌었다.

지금도 졸업생들의 모임인 푸름동우회에서 매월 약국 인근에 있는 혜명보육원을 방문해 시설봉사는 나선다. 그는 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가 어려워 후원이나 바자회 때 물품 구매 등으로 지원하는 정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은 모두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고, 동우회에서 방문하는 보육원도 약국 인근에 있다. 보육원 식구들도 모두 이웃”이라며 “누구나 하는 후원 정도만 하는 정도다.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기본적인 것만 지키면 인정받는 부분이 꼭 있다. 시설봉사는 거의 평생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매주 2번 야간산행 하는 등산마니아

민명기 약사는 일주일에 2번 정도 산본의 집 인근 수리산으로 1시간 반 정도 야간산행을 떠난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지방에 있는 산을 찾는다. 민 약사가 운영자로도 활동 중인 군포힐링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하는 산행이다. 지난해 발족한 군포힐링산악회에는 현재 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구로구와 금천구의 중앙대약대 동문회인 구중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오는 12월 30주년 행사도 준비 중이다.

개국약사로, 금천구약사회 총무위원장, 군포힐링산악회 운영자, 구중회 회장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민명기 약사.

스스로 특출 나게 잘 하는 것은 없지만 무슨 일이든 빠지지 않고 참여해 허드렛 일이라도 함께 하려고 노력한다는 민 약사가 그려갈 이웃과 더불어 살기 프로젝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정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터뷰
합계출산율 0.8시대, 대한민국 ‘비극’(悲劇)

합계출산율 0.8시대, 대한민국 ‘비극’(悲劇)

비혼.저출산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분명히 대한민국의 비극이다. 비혼.저출산은 ...
약자판기 무력화,'자발적 심야약국'

약자판기 무력화,'자발적 심야약국'

약배달 시범사업이 통과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동네사랑방약국'으로 유의...
가장 많이 본 뉴스
1
국민이 모르는 사생아 호칭, 한약사의 ‘슬픔’
2
한반도에 폭우'강타'
3
약사면허증의 가치,'부들부들 할아버지'
4
사회적약자에게 의약품지원, 최은경 회장
5
소비자 만족지수 1위, '녹십자'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722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8길 5(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2층)  |  대표전화 : 02)2636-5727  |  팩스 : 02)2634-7097
제호 : 파마시뉴스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172  |  등록일자 : 2006.2.13  |  발행일자 : 1993.2.22
발행인 : 이관치  |  사장·편집인·주간 : 이상우  |  청소년 보호책임자 : 이상우
Copyright © 2011 약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cw1994@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