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내달 중으로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의심약국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21일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10월초까지 약국자율정화사업으로 적발된 무자격자 판매 의심약국 120여곳에 대한 선별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이중 1차 적발된 60여개 문제약국의 경우 약국자율정화 매뉴얼대로 청문회를 통해 시정 약속과 소명기회를 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적발된 약국들은 청문회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무자격자 판매 의심약국 중 약사가운을 착용하지 않아 약사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약국에는 공문을 보내 해당 약사의 면허번호로 확인 절차를 걸쳐 청문 대상을 확정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고발된 40여개 약국의 약 70%가 행정처분을 받았으며, 나머지 약국은 이의신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자격자 판매로 행정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약국자율정화에서 또다시 적발된 약국에 대해서는 당초 원칙대로 청문회 없이 2차 고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약국에서 약사가 아닌 종업원 등이 의약품을 판매한 경우 1차 적발시 업무정지 10일, 2차 1개월, 3차 3개월, 4차 자격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올해 현장점검에서 확인된 무자격자 판매 의심약국에 대한 청문회를 12월 중에 실시해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현재 청문회 대상 약국을 선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도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근절을 위해 약국자율정화 사업을 변함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