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통해 신설 소아약료 3명을 포함한 총 57명의 전문약사가 탄생한 가운데 외국인 최초 한국 전문약사가 탄생해 눈길을 끈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은 지난달 25일 실시한 5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번 5회 자격시험에는 소아약료분과를 새롭게 신설, 총 7개 분과에서 68명이 응시했으며 총 57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고 앞으로 전문약사로 활동하게 됐다.

각 분과별 합격자를 보면 새롭게 신설된 소아약료에서 3명, 응시자가 가장 많았던 내분비질환약료에서 16명, 심혈관계에서 11명이 합격했다.

이어 종약약료에서 6명, 영약약료에서 9명, 중환자약료에서 6명, 장기이식약료에서 2명의 전문약사가 배출됐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히라타스미코 약사<사진>가 한국 전문약사 자격을 얻었다.

히라타 스미코 약사는 임상전문약사 교육으로 유명한 성마리안나대학병원에서 교육을 받고 지난 2007년 한국약사 자격윽 취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히라타 스미코 약사는 이번 시험에 대해 “일본에서 약사로 근무할때부터 전문약사에 대한 생각을 꾸준히 했다”며 “한국에 와서 대학원 졸업과 함께 전문약사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병원에서 TDM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전문약사로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 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직 계획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임상약사로서 활동도 가능하다고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병원약사회는 1회 75명, 2회 40명 3회 50명, 4회 40명에 이어 이번 57명을 포함해 262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하게 됐다.

이들 전문약사 합격자들에 대한 자격증은 오는 22일 병원약사대회에서 각 분과별 대표에게 수여되며 대표 외 합격자들에 대한 수여식은 각 소속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합격자 명단

▲ 내분비질환약료: 견진옥(아주대)·김소희(양산부산대)·김지현(고려대구로)·김현정(서울보라매)·문송이(서울아산)·박선미(삼성서울)·박지은(삼성서울)·안혜림(가톨릭대 서울성모)·원정은(서울보라매)·윤지영(삼성서울)·이혜균(고려대구로)·인은주(삼성서울)·임미경(삼성서울)·최은향(아주대)·최지영(서울아산)·허원정(부산성모)병원, 이상 16명.

▲ 소아약료: 양사미(서울아산)·정애희(서울대)·최정윤(서울대)병원, 이상 3명.

▲ 심혈관계질환약료: 강지은(국립중앙의료원)·김보라(고려대 안암)·김정현(분당서울대)·김희선(중앙대)·박소진(삼성서울)·안보미(삼성서울)·양지현(삼성서울)·이유진(분당서울대)·이윤진(삼성서울)·이지영(연세대 세브란스)·히라타스미코(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상 11명.

▲ 영양약료: 김진주(분당서울대)·박가영(분당서울대)·박수진(삼성서울)·이수현(고려대 안암)·정경미(울산대)·정혜련(아주대)·조지윤(대구파티마)·최나예(분당서울대)·최은정(고려대 안암)병원, 이상 9명.

▲ 장기이식약료: 도윤아(차의과학대 분당차)·배성진(울산대)병원, 이상 2명.

▲ 종양약료: 강민경(삼성서울)·김민정(삼성서울)·두고은(아주대)·박설희(서울대)·신선영(서울아산)·오윤경(건국대)·전설희(고려대 구로)·전수정(분당서울대)·최은경(부산대)·한지민(서울대)병원, 이상 10명.

▲ 중환자약료: 김문진(서울대)·류수현(서울대)·박미선(전북대)·사은영(서울대)·안현영(삼성서울)·이은미(서울아산)병원, 이상 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