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용 시약이 실제로 약국 경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약사들 스스로도 이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약사회 약국위원회(위원장 서영준)가 진행한 ‘체외진단용 제품과 약국응용’에서 부산 오거리 약국 황은경 약사가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황은경 약사<사진>는 ‘체외진단제품 소개와 활용법’ 강의를 통해 체외진단용 시약 활용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황 약사는 이날 “현재 진단용시약 변경에 따라 많은 약사들이 기대치가 높다”며 “아직 한계는 있지만 약사들이 노력하고 준비하면 점차 확대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진단시약이 전문·일반의약품에서 의료기기로 전환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제 소비자 주도형 시장으로 재편 되는 만큼 수동적인 자세가 아닌 환자를 찾아내고 픽업해 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위해 약국에 기기를 비치하고 진단시약을 판매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등 진단시약 도입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황 약사는 “특히 앞으로는 약사 스스로 생리학, 물리화학, 생화학 기반 진단시약에 대한 공부 등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체외진단시약학회에서도 이를 위해 가이드북을 마련하는 등 좀더 쉽게 제품을 취급하기 쉽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각각의 진단시약 성격에 맞는 활용법을 정비하고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준비하는 등 약사회 전체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취급할 수 있는 제품뿐만 아니라 수입이 필요한 제품을 확보하고 자궁외 임신진단시약 등의 다양한 제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황은경 약사는 현재 취급 가능한 제품의 활용방법은 물론 새로 확대가 필요한 제품에 대한 소개를 해 약사들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