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경영의 새 해법으로 디스플레이, 고객관리, 인력관리 등을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은 실제 사례가 제시돼 눈길을 끈다.

2일 대한약사회가 개최한 학술세서 진행된 ‘약국 경영 진단과 실무적용을 위한 포럼’에서 약국경영 사례 발표를 진행, 지문철 약사와 강남성 약사, 오원식 약사가 나서 실제 약국현장에서 활용 매출 증대효과를 본 사례를 공개했다.

▲ 대한약사회 약국위원회는 2일 약국 경영 진단과 실무적용을 위한 포럼을 통해 모범사례를 공유, 약국경영 해법을 모색했다.

우선 동인당 약국의 지문철 약사는 ‘POS도입과 빅데이터-제품 공간 변화와 진열에 의한 매출 상승효과’라는 주제로 약국진열개선과 POS사용이 약국수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했다.

지문철 약사는 “모든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약사가 ‘내가 소비자 입장이라면?’이라고 생각해 봐야 하고 약국 디스플레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 약사는 “약국을 약창고가 아닌 약진열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약을 밖으로 진열하고 네임텍을 붙이니 오픈진열이 곧 셀프구매로 연결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 유명제품을 밖으로 오픈 진열 할것과 제품을 구분하는 네임텍을 활용할 것. 또한 제품 정보가 담긴 POP활용이 중요하다는 것.

실제로 이같은 진열변화로 얻은 수익을 POS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광고 제품의 경우 50%이상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전체 일반약 판매량 역시 지난해 대비 40%의 증가폭을 보였다.

또한 “POS시스템을 도입하면 판매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상품분류별 매출 비율, 이익 비율 판매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며”며 “이를 통해 매출 증대는 물론 재고를 줄이는 등의 경비 절감효과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이층약국 강남성 약사는 ‘고객 상담과 커뮤니케이션-고객약력관리와 약국형 CRM’을 통해 환자지향적 관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 약사는 “이제는 의약품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환자를 중심으로 고객상담의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고객의 고민에 초점을 맞추고 신뢰감을 얻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객 커뮤니케이션 기법으로 무엇을 들을 것인가, 무엇을 말할 것인가,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나아가 고객관리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 상담에 따른 매출 증대 확률은 30% 미만이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그조차 없다”며 “실패를 두려워 말고 환자와의 상담을 즐겨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주 메디칼약국 오원식 약사는 약국경영의 해법으로 인력관리를 통한 업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원식 약사는 “이제는 약국의 업무를 수직이 아닌 수평적으로 변화시켜야한다”며 “업무매뉴얼을 활용해 철저한 업무 분장이 필요하다고”고 말했다.

아울러 인력관리 역시 약국경영의 필수 요소로 인정하고 약국 업무를 고객응대업무와 약국관리 업무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업무매뉴얼을 마련하고 이를 통한 교육을 통해 재고 관리, 판매 분석 등을 직원이 관리하도록하면 약사가 비약사 업무를 진행하지 않아 약사 업무에 더 충실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이를 위해 구성원을 신뢰를 기본으로 때에 따라서 매뉴얼을 보완해서 이를 재교육해 인력을 고급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약사의 발전은 약사만의 노력으로 이뤄질수 없고 구성원 전체가 조화된다면 발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약사 스스로 경영자 마인드를 갖고 약국을 강하게 만드는 내부 원동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