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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메디칼약국 박종일 약사
허성규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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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8  11: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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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미래 약사 직능 고민”

새로운 약국 건강기능식품 표준 만들기에 나선 평택시 큰사랑약국 정원용 약사(서울대약대 88)가 10년 후의 약사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해나가는 안산시 메디칼약국 박종일 약사(중앙대약대 90)를 다음 주자로 추천했다.

   
박종일 약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근무약사로 일을 하다 2002년 약국을 시작해 4년 전 안산시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는 부부가 함께 약국을 운영하며 조제와 검수로 업무를 나눠 꼼꼼한 검수·복약상담으로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10년 후 약사의 위치 고민해야
박종일 약사가 약국을 운영하는 가장 기본적인 철학은 미래 약사 직능을 위한 고민과 이를 실현할 방법을 찾기 위한 실험이다.

그 과정에서 박 약사는 10년 후 약사는 복약상담과 질병·건강관리 등 두가지 영역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아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사실 현행 약사법에서는 약사의 영역을 조제 개념에만 메어 놓은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조제는 기계적인 도움이나 대체될 수 있는 요건이 많은 만큼 앞으로 약사들이 집중할 일은 조제가 아닌 복약상담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서면복약지도가 점차 확장되고 있기 떄문에 이를 활용하는 방안은 기본적이며 나아가 복약상담을 약사가 가지는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약에 대한 설명이나 주의사항은 물론 음식이나 다양한 측면으로 그 영역을 넓혀 질병·건강관리를 담당하는 것 역시 10년 후 약사의 역할에서 주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후의 약사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 분명하다”며 “그 속에서 복약상담과 질병·건강관리 등의 두가지 영역이 약사 위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사회 차원 제도화 노력 ‘필요’
단 이같은 부분은 일선 약사들이 실천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제도적 보상 등 해결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대한약사회의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향후 복약상담 등에 대한 수가 체계 변경도 필요한 부분”이라며 “현행 조제에 대한 수가는 일정 부분 인정하지만 복약상담은 극히 적은 부분에 그친다. 이를 상담에 초점을 맞춰 수가체계 자체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처럼 약력관리 수첩 등을 통해 약사의 활동에 대한 포인트 인정 등으로 보상을 지급하는 제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제도적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약사회 차원에서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박 약사는 “약사의 직능이 인정받으려면 대한약사회 차원에서도 제도화를 이끌어낼만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복약상담이나 질병관리 등에 대한 시범사업을 약사회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근거를 마련, 이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의 활동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 약국은 복약상담의 툴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시도였다”며 “어느 약국에서나 양질의 복약상담을 받을 수 있고, 이 툴을 이용해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혈당체크 등 다양한 질병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GPP·전문약사 제도 아쉬움 남아
이런 고민 속에 박종일 약사는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 시절 추진하려고 했던 GPP나 전문약사제도 등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다.

그는 “현재 GPP나 전문약사 제도 등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지 못하고 멈춰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은 제도는 향후 약사직능의 위상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GPP의 경우에는 제도적인 강제방안이 아닌 향후 약사 직능의 자율성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GPP를 처음 시행할 때는 모든 약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되 향후 GPP의 수준을 차츰 높여 나가고 이를 정부나 국민들에게 인정받으면 현행 약사법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전문약사 제도 역시 일부 병원약사에 한정된 것이 아닌 모든 약사들에게 적용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일선 약국에서 전문약사가 건강을 챙긴다면 국민들은 당연히 더 좋아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후에 전문약사가 자리 잡는다면, ○○전문약사가 방송 등을 통해 활약하기도 더 쉬워지고, 약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 역시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거죠.”

   
▲ 박종일 약사는 최근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를 위해 자전거를 취미생활로 즐기고 있다.
그는 또 아쉬움은 남지만 이제는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익숙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 약사는 “스스로 온·오프가 빠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회무나 정책적 고민은 회무를 하는 분들에게 맡기고 약국을 운영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자기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박종일 약사는 최근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를 위해 자전거를 취미생활로 즐기고 있다.
박 약사는 “자전거가 취미생활이라고는 해도 동호회를 들거나 본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유있게 스트레스를 풀고 운동하기 위해 혼자 시간 날 때 즐기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마라톤을 해본 적이 있는데 동호회를 들었더니 다른 사람들에게 휩쓸려 나도 모르게 경쟁을 하게 됐다”며 “자전거 역시 장비 경쟁을 할 수도 있어 지금은 혼자서 가벼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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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대약 정책위원장을 중도 하차해 아쉬움이 큽니다.

(2014-11-12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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